책소개
"""당신은 권태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저자 피터 투이는 권태의 유익한 점들을 제시하면서, 권태가 그저 지루하다는 어린애 같은 불평 내지는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와 같은 실존적 질병이라는 믿음을 깨버린다. 그는 권태가 인간이 겪는 정상적이고 유익하며 아주 중요한 경험임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권태의 본질과 그 양면에 대한 참신한 탐구서로 손색이 없는 이 책은 3천 년이 넘는 역사를 넘나들면서 권태에 대한 흥미로운 신경학 및 심리학 이론들과 최신 연구 결과들을 소개한다. 더불어 권태가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한 예시들과 함께 설명한다. 호주 원주민과 권태에 빠진 로마인, 제프리 아처와 새장에 갇힌 앵무새, 카뮈와 초기 기독교인들, 뒤러와 드가 등 그 내용도 다채롭고 풍성하다. 더불어 권태가 대중문화와 지식인층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수세기에 걸쳐 예술과 문학에 어떤 자극과 영감을 주었는가?
투이는 권태가 역사 속에서 인간이 늘 느껴온 보편적인 정서라고 강조하며, 오늘날 권태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권태란 일시적으로 피할 수 없고 식상한 환경에 의해 생겨나는 경미한 혐오감이라는 사회적 정서이다. 단순한 권태는 실존적 권태보다 인간의 심리학에 더 근본적인 바탕을 두고 있다. 그 이유는 역사의 모든 시대에 걸쳐 인간이 느껴온 정서이기 때문이다. 삶이 단조롭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우리는 권태 속에서 창조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피터 투이는 호주 멜버른의 모나쉬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거쳤으며,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고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고향 호주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현재 캘거리대학교에서 그리스?로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권태에 매료되어 사색해왔다. 일생 대부분을 호주 내륙의 드넓은 평원에서 살았던 그는 현재 캐나다 로키산맥 근처, 광활한 초원이 있는 캘거리에 거주하고 있다.
투이는 여전이 권태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연구와 재밌는 조사를 통해 글을 썼다. 그는 삼천년 동안 이어온 권태의 역사를 매혹적인 심경 심리 이론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권태의 본질과 그 양면성에 대한 적나라한 관찰과 탐구를 한 유일한 작가이다. 투이는 권태라는 말의 의미가 '지루하다, 권태롭다'라는 뜻과 온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삶에서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권태를 단일한 감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투이는 권태가 혐오에서 멜랑콜리아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상태를 포함하는 단어라고 주장하고 있다. 권태라는 개념이 18세기 무렵 여가에 대한 새로운 기회들과 함께 생겨난 특정한 종류의 경험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의 저서로는 (공동 집필 포함) 『서서시 일기』(1992), 『서서시 수업』(1996), 『고대 문화의 창조』(1997), 『고대 그리스 로마의 성과 차이점』(2003), 『멜랑콜리, 사랑, 시간』(2004), 『고대 세계의 섹슈얼리티』(2009) 등이 있다. "
목차
"프롤로그
제1장 권태 제대로 알기
제2장 만성적 권태와 그 무리
제3장 인간, 동물, 감금
제4장 한낮에 덮치는 병
제5장 권태에도 역사가 있나?
제6장 권태로 돌아가는 긴 여정
참조 문헌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