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른말 앵커 신경민의 맥없이 던지는 희망과 격려가 아닌
정확한 지도와 행동 요령을 담은 2030을 위한 정치사회학 교과서
이 책은 우리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여러 가지 잘못된 원칙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빨갱이’로 대표되는 색깔론과 지연이다. 빨갱이와 지연의 논리가 합리적인 판단을 어떻게 가로막는지, 지연으로 시작된 학연ㆍ혈연ㆍ근무연ㆍ종교연 등의 인연이 인사와 평가를 통해 전 사회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폭로한다. 저자는 빨갱이로 몰리면서 ‘빨갱이’라는 요술 방망이가 휘둘러지는 동력과 현실을 목격했다. 이유는 다양했다.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정부에 권력에 비판적인 말을 했기 때문에, 노조에 비판적 지지를 보냈기 때문에 등등이었다.
젊은 시절 고향이 전라도라는 이유로 하숙집에서 쫓겨나고, 미팅에서 딱지를 맞았다. 취직 후에는 정권에 비판적인 언사를 한 죄와 줄서기를 거부한 죄까지 덧붙여져 ‘호남 빨갱이’로 찍혀 한직으로 돌며 30년 동안 14번이나 물을 먹어야 했다. 부당하고 불편한 진실을 대놓고 말하면 빨갱이가 되고, 진실을 외면하고 눈 감으면 애국자가 되는 현실. 저자는 이렇게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아직도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인연의 늪’에서 빠져나올 방법과 젊은이들에게서 발견한 희망의 단초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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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SHIN KYOUNG MIN,辛京珉
1953년 8월 전주에서 태어났다. 지방지의 기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기자가 된다. 1971년 서울대 문리과 대학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유신 정국으로 시국이 어수선해 학기 내내 학교를 다닌 기간은 두 학기에 불과하다. 대학시절의 대부분을 길거리와 문리대 앞 다방에서 공부를 했다. 1980년 가을 문화방송의 입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신군부의 기자 해직 사태로 인해 입사 취소 직전까지 갔다가 다음해 초 입사했다. 사건, 국제, 법조, 교육, 북한, 외교 담당 기자와 외교, 사건 데스크를 거쳐 2000년 초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고 이후 부장과 부국장, 국장을 지냈다. 미국 의회 펠로우와 인디애나 대학교 언론 대학 펠로우로 각각 1년을 보낸다. 뉴스 진행을 선호하지 않았음에도 여러 차례 진행 경력을 쌓았다. 1986년부터 1년 정도 뉴스 데스크의 '보도국입니다' 코너를 맡아 새끼 앵커로 데뷔했고 1993년 초부터 1년 동안 '뉴스 데스크' 주말 엥커, 1998년 가을부터 열 달 동안 아침뉴스 앵커로 일했다. 2008년 3월 말부터 1년여 동안 '뉴스 데스크'의 앵커를 했다. 신경민의 특징인 클로징 멘트는 2007년 이후에 매일 이어졌다. 2009년 4월 13일 뉴스 데스크 앵커에서 교체된 뒤 보도국 선임 기자로 일하며 30년 8개월간 언론인으로 일했다. 2012년 1월 민주통합당 대변인을 거쳐 같은 해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영등포을에 당선됐으며 2013년 5월 초선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저서로는《신경민의 개념사회》《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 공저로는 《대학생이 된 당신을 위하여》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