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몸은 어른인데 마음은 아이인 청소년들의 급증하는 일탈 행위,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는 비만과 성인병,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건강하게 살지 못하는 노인들.
세계적인 진화의학자 2인이 제시하는 근본 원인과 해법!
세계적인 진화의학자이자 발생생물학자인 피터 글루크먼(Peter Gluckman)과 마크 핸슨(Mark Hanson)은 신간 『문명이 낯선 인간(Mismatch)』에서 현대의 문명병과 사회 문제가 인간의 문명(환경) 변화 속도와 생물학적 적응 속도 간의 차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즉 현대에 들어 문명의 발달은 가속됐지만 인간의 진화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은 현대인이 직면하고 있는 위와 같은 맞물림(match)과 어긋남(mismatch)의 문제를 “미스매치 패러다임”(어긋남의 틀)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라고 주문하면서, 그렇게 한다면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유전자 쪽에 쏠려 있는 기존 진화론 관련서와 달리 발생학을 비중 있게 다룬 보기 드문 대중서라는 점에서 커다란 가치가 있다. 즉 유전자와 유전체가 생물학 혁명을 이끌던 시절의 유전자 결정론과 “본성(유전자) 대 양육(환경)”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의 한계를 뛰어넘어, 환경이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후생유전학과 발생학은 물론이고 진화론, 생태학, 인류학, 의학, 사회학을 통섭함으로써 인간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본성과 양육”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저자들의 경험과 예를 중심으로 씌어 있어 흥미진진할뿐더러 실용적인 지식으로 가득하다."
저자소개
"피터 글루크먼 Peter Gluckman
1949년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오타고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1971, 소아과학과 내분비학 전공),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석사(1976) 및 박사(1987) 학위를 받았다. 오클랜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및보건과학부 학부장, 국립성장및발달연구소 소장, 리긴스연구소(Liggins Institute) 설립자 겸 소장을 역임했다. 2007년 싱가포르 임상과학연구소의 성장, 발달, 대사 프로그램 책임자로 임명됐다. 현재 오클랜드 대학교 의과대학의 소아과학및주생기생물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와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의 명예 교수이기도 하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의 유일한 뉴질랜드인 회원이면서(2004) 영국의학아카데미의 회원이자 런던왕립협회의 회원이다(2001).
2004년에 뉴질랜드 최고 과학상인 ‘러더퍼드 메달’(Rutherford Medal)을 수상했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뽑은 “올해의 뉴질랜드인”으로 선정됐다. 2006년에는 ‘월드클래스 뉴질랜드인 상’을 수상했다. 2009년부터 뉴질랜드 총리의 초대 수석과학보좌관으로도 활동해 왔으며, 2011년에는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여론 조사를 통해 선정한 “뉴질랜드인이 가장 신 뢰하는 인물” 2위에 올랐다. 대중의 과학 이해, 태아와 신생아부터 시작되는 건강한 삶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교육 및 계몽 활동을 펼쳐 왔다. 또 소아내분비학, 건강과 질병의 발생학적 기원, 진화발생생물학, 진화의학을 두루 연구해 왔으며, 500여 편의 정규 논문과 100여 편의 논평을 발표했고 마크 핸슨과의 공저를 포함한 1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저서로 『태아를 만드는 주형(The Fetal Matrix)』(2005), 『건강과 질병의 발생학적 기원(Developmental Origins of Health and Disease)』(2006), 『진화의학의 원리(Principles of Evolutionary Medicine)』(2009), 『가소성, 강건함, 발생 그리고 진화(Plasticity, Robustness, Development and Evolution)』(2011), 『비만, 운명, 그리고 질병(Fat, Fate, and Disease)』(2012) 등이 있다.
마크 핸슨 Mark Hanson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존스 대학에서 동물생리학을 전공하고(1971) 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979). 1974년부터 1993년까지 노팅엄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레딩 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강사를,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태아 및 신생아 생리학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사우샘프턴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인간발생및보건학부 교수 겸 학부장, 발달과학연구소 설립자 겸 소장으로 있다.
질병의 발생학적 기원에 관한 선도적인 연구자로서 현재 “건강과 질병의 발생학적 기원(DOHaD) 국제협회”의 회장 겸 창립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진화적 사고가 인체생물학과 의학에 적용되는 방식, 의학과 사회의 연관성, 학생들의 보건 지식 향상, 대중의 과학 이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해왔다. 피터 글루크먼 등과 공동으로 집필한 저서로 『태아 및 신생아의 뇌간(The Fetal and Neonatal Brain Stem)』(1991), 『신생아 뇌(The Newborn Brain)』(2002), 『태아를 만드는 주형(The Fetal Matrix)』(2005), 『건강과 질병의 발생학적 기원(Developmental Origins of Health and Disease)』(2006), 『진화의학의 원 리(Principles of Evolutionary Medicine)』(2009), 『비만, 운명, 그리고 질병(Fat, Fate, and Disease)』(2012) 등 10여 권이 있다. 이 외에 200여 편의 정규 논문, 120여 편의 논평을 발표했다. "
목차
"추천사
머리말
프롤로그
1부 맞물림에서 어긋남으로
1장 선택 받기 위한 적응 전략
2장 무엇이 어떻게 유전되는가
3장 발생이 일생을 좌우한다
4장 앞서 가는 환경, 뒤처지는 몸
5장 무엇이 인간의 발목을 잡는가
2부 어긋남에서 맞물림으로
6장 몸은 어른, 마음은 아이
7장 풍요 속의 빈곤
8장 골골 팔십을 살다
9장 미스매치 패러다임
에필로그
주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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