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괴벨스가 탐독하고 촘스키가 극찬한 선전과 홍보의 고전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조카이자 'PR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대표작으로, 자본주의 민주 국가에서 탄생한 선전(propaganda)의 의미와 역할을 소개한다. 저자는 선전의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면서 정치, 경제,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전을 활용하는 방법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통치 수단으로서의 선전'과 'PR 산업으로서의 선전'을 구분하여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의식과 지성을 발휘해 조작하는 '보이지 않는 매커니즘'과 특정 생각이나 제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할 때 그러한 매커니즘을 어떻게 조작해야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살펴 본다. 버네이스는 이러한 매커니즘을 조작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국가의 권력을 진정으로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라고 말하면서 소수의 엘리트에 의한 지배가 필연적이라고 보고 그 지배 수단인 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이 책을 열렬히 탐독한 히틀러의 선전장관 괴벨스는 유대인 학살과 전쟁을 위해 독일 국민을 선동하는 데에 버네이스의 PR기술을 마음껏 악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이 책은 20세기의 정치적 선전이 전체주의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의 자유로운 민주주의의 심장에서 탄생했음을 말해준다. 선전과 홍보(PR)의 고전이자 베스트셀러로 80여 년간 읽혀온 이 책은 미디어가 고도로 발달하고 거대 기업이 지배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를 밝혀주는 책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Edward Louis Bernays
1891년 11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했으며, 심리학자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조카(친조카 겸 처조카)이다. 곡물상으로 성공한 아버지 일라이 버네이스는 프로이트의 아내인 마사 버네이스의 오빠이고, 어머니 안나 프로이트는 프로이트의 여동생이다. 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으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코넬 대학교에서 농학을 전공했다. 1912년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시상품거래소에서 곡물 유통 업무를 하다가 그만두고 친구의 의학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하며 홍보(PR) 업무를 시작했는데, 언론 대행인으로서 여러 문화 행사를 성공리에 이끌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연방공보위원회(CPI)에 발탁되어 독일 등에 맞서 뛰어난 선전 전략을 펼쳤다.
전후 1919년에는 뉴욕에서 최초로 ‘PR 고문’이라는 직함을 달고 PR 전문 사무실을 열었다. 대중심리학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결합하여 최초로 선전과 홍보에 이용했고 홍보를 과학으로, 산업으로 정립했다. 1923년에는 뉴욕 대학교에서 최초로 ‘홍보’라는 교과과정을 가르쳤고 최초의 PR 전문서인 『여론 정제(Crystallizing Public Opinion)』도 출간했다. 그는 거의 반세기 동안 435명의 의뢰인에게 PR 자문을 했는데, 의뢰인 명단에는 대통령부터 노동조합에 이르기까지 미국 정계, 재계, 교육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등을 대표하는 유명 인사와 기업, 기관과 단체가 망라됐다. 1995년 3월 9일 103세에 세상을 떠났으며, 수많은 언론과 지식인들이 그를 ‘PR의 아버지’로 기렸다. 저서로 『프로파간다(Propaganda』, 『홍보(Public Relations)』, 『합의의 조작(The Engineering of Consent)』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