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대체로 가난해서
- 저자
- 윤준가 저
- 출판사
- 미래의창
- 출판일
- 2021-06-29
- 등록일
- 2021-10-0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4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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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카카오 브런치,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에어컨 없이 무더위를 견디고 치과에 갔지만 치료를 망설이고카페에선 습관처럼 아메리카노를 시키는,익숙하다가도 낯설어지는 가난의 순간들에 대하여‘가난’이란 사실 그리 대단하고 엄청난 무언가가 아니라 현실 그 자체다.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고, 치과에 가기가 망설여지고, 메뉴판을 빠르게 훑으며 가장 저렴한 메뉴를 찾고, 다음 달 생활비를 걱정하며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리는 순간들은 누군가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인 동시에 불현듯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다. 저자는 그런 순간들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솔직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게 풀어낸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것들이 가난의 전부는 아니다. 세상에는 수없이 다양한 형태와 강도의 가난들이 존재하고 어떤 이들은 ‘가난하다’는 말로는 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가난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서글픈 현실에 대한 하소연이나 불평이 아니다. 오늘을 기록하고 내일 더 나아가려는 몸부림이고 우리의 삶을 더 쓰고 말하자는 권유이며 우리의 위치를 숨기지 말자는 주장이다. 삶이 버거워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어느 날, 이 책이 혼자가 아니란 위로와 다시 마음을 다잡을 힘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주로 다른 이의 글을 다듬고, 종종 내 글을 쓴다. 아주 드물게 그림을 그리는데, 장래희망이 그림책 할머니라서다. 주어진 마감에 괴로워하다가 입금에 감사하면서 대체로 가난하고 가끔 풍족하게 지내고 있다. 현재 가장 가까운 목표는 그림책 완성과 개 입양이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프리랜서가 됐고 출판사 말랑북스를 운영한다. 『바다로 가자』, 『Bones and flesh』, 『파는 손글씨』, 『한동리 봄여름』, 『우정보다는 가까운』을 쓰거나 엮었으며 『엄마가 알려준다』, 『밥상 위의 숟가락』을 발행했다.
목차
프롤로그: 각자 가난한 우리 41장 내 가난의 모양내 가난 증명하기 13가난하며 건강하기 19에어컨 없는 여름으로부터 27베란다 없는 사람들 34수족냉증인의 겨울 41다이소 앞에서 만나요, 당근! 47자, 이제 나가주세요 55내가 자른 내 머리 63도무지 닦을 수 없는 바닥 722장 이따금 포기하는 것들취향이 뭐길래 83생크림케이크 좋아하세요? 94내가 개복치라니? 100동네 세탁소에서 109여행에 대하여 116수영 오전반 모임 127선물 잘 받는 방법 1323장 가족이라는 이름가장 최신의 효도 143엄마가 사온 딸기 148망원동 물난리의 기억 154깊이 새겨진 절약 DNA 159딱히 결혼이 하고 싶다기보다는 172목표는 가장 보통의 결혼식 185낳고 기르는 일에 대하여 1954장 소중하고 고단한 나의 밥벌이 조금 더 나은 노동을 위하여 209프리하지 않은 프리랜서 22010억을 주실 건가요? 229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236내가 그린 어떤 그림 245에필로그: 대체로 행복할 수 있다면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