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의 세상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던 왕따 소년이 겪게 되는 지옥의 디스토피아, 그 끝에 밝혀지는 충격적 반전17살 고등학생인 고아 소년 로하는 친구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하며 학교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어느 날, 남몰래 흠모하던 같은 반 여학생 아영으로부터 다짜고짜 다음 날 학교를 결석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약속을 해 버리는 로하. 하지만 다음 날이 되자 자신을 괴롭히는 건호의 협박으로 결국 등교를 하고, 참혹한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충격의 후유증으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지하 원룸에 틀어박힌다. 여러 날을 버티고 버티다가 겨우 집 밖으로 나오게 된 로하의 눈앞에는 지옥처럼 뒤집힌 세상이 펼쳐지는데…….배경은 근미래이지만, 사람들이 처한 현실과 문제들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연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국제 정세도 여전히 어지러우며 차별이 심한 사회의 모습도 그대로이다. 그 속에서 의지할 부모 형제도 없는 고아 소년 로하는 빈곤층의 삶을 살면서도 어긋나지 않고 학교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한다. 그런 그에게 응원과 도움을 줘야 할 세상은 차가운 시선과 함께 불우함을 조롱한다. 이것이 바로 ‘로하의 세상’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맨얼굴이다.극심한 학원 폭력을 겪어 온 로하는 더욱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지옥의 디스토피아’ 속 삶의 벼랑 끝에서 펼쳐지는 처절함과 놀라운 반전. 장편소설 『로하의 세상』은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까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장르의 융합으로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