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주
정통 무속신앙에 호러와 스릴러를 더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작가 박해로
그 이야기의 중심지, 섭주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한국의 정통 기복신앙인 무속을 기본으로 바닥을 다지고 그 위에 호러와 스릴을 더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장르를 만들어 내는 작가 박해로. 작가의 이름만으로 하나의 장르가 완성된다. 전작들에서 반복되어 나왔던 하나의 지명, 섭주. 이제 작가는 가장 본질적인 부분으로 파고들려 한다. 이 모든 사건이 일어났던 가장 중심부인 섭주. 그곳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전과자인 최영우는 착실하게 살기로 결심을 하고 서울을 떠나 다흥으로 내려간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법. 그는 돈을 보고 본능적으로 손을 댄다. 머물 곳이 없던 그가 향한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흉가였다. 훔친 돈을 짚단 속 깊숙하게 파묻어 둔 그 이후로 그는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악몽에 더해 몸살까지 심하게 앓던 최영우는 경찰에 들킬까봐 병원에는 가지 못하고 약국을 전전한다. 하지만 어디를 가더라도 정상인 체온 탓에 제대로 된 약을 구하지는 못한다. 병원으로 가 보라는 말뿐. 그러던 그에게 동앗줄이 내려왔다. 약국 옆에서 무당집을 발견한 것이다. 밑져야 본전, 그곳을 찾아간 그는 어떤 해결책을 찾게 될까.
한국 특유의 무속신앙 전통에 이색적인 상상력을 덧붙인 스타일리시한 소설을 연이어 선보이는 중이다. 첫 번째 무속 공포소설인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의 성공 이후 전작을 뛰어넘을 야심으로 두 번째 장편 『신을 받으라』를 완성했다. 『섭주』, 『올빼미 눈의 여자』 등으로 박해로의 무속 호러소설은 열혈 매니아를 양산할 정도로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한국 오컬트 소설의 1인자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또한, 100부작을 목표로 한 3천 년을 잠든 천체의 기원 육십오능음양군자와 가공의 예언서 귀경잡록을 사이에 두고 외계생명체와 조선 선현들이 각축을 벌이는 『귀경잡록』을 내놓았다.
1. 발굴 _ 07
2. 잠복기 _ 43
3. 발현 _ 125
4. 폭주 _ 195
5. 사파왕(蛇爬王)과 우녀(牛女)의 전설 _ 281
6. 반격(反擊), 반격(半擊) _ 341
7. 서경 _ 391
8. 섭주 _ 413
에필로그 _ 455
작가의 말 _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