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꽃을 못 본 날들. 이내 인사하지 못한 채, 떨어지는 꽃잎에 살짝 감은 눈인사로 대신합니다.
나와 당신이 눈 마주치는 이 시간이 언제나 따사로운 봄날 같기를 바라 봅니다.
함께하지 못한 시간을 위로한 채, 다음에 또다시 인사하겠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그날의 봄보다 따뜻하게.
저자소개
1987년생. 울산에서 태어났고, 연극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살고 있다. 고향 집에 내려가, 지난 학창 시절 상장을 정리하던 중. 대부분의 상들이 글짓기 상이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느라 다른 좋아하는 일을 잊고 있었나보다. 이제는 좋아하는 일은 다 해 보려 한다. 다음 소개에는 더 거창하게 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