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생활
“뮤뮤, 너를 사랑하는 것만큼
내가 나도 사랑할 수 있을까?”
일러스트레이터 애슝 작가의 첫 번째 그림산문집. ‘고양이’ 뮤뮤와 서로가 서로를 길러낸 건강한 기억과,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자 삶을 꾸려나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생활’을 45편의 글과 180여 컷의 그림으로 담았다.
Prologue
하나. 이런 생활
보온병처럼 아늑한 우리집
나라는 섬으로 건너온 고양이
아주아주 커다란
푸짐한 고양이
고양이는 천천히 느리게 온다
뮤뮤가 창조되기까지
르코르뷔지에는 4평 오두막 카바농에서 열다섯 번의 여름을 보냈다
실내 생활
세 번째 서랍
지도를 그려보자
불안이 감춰지는 때
뇸뇸 만족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샤워 냥티켓
삼거리 과일가게
5월의 고양이
봉긋한 행복
그럴 땐 춤을 춰요
커피에 대한 동경
내가 사는 집
가장 좋아하는 것들만 남는
스툴
청소의 굴레
뮤뮤처럼 해보기
그림 생활
오늘을 이루는 갖가지 표현 속에서
둘. 저런 생활
하나씩 함께를 배워갑니다
올이 가볍게 짜인 성근 새벽
옷장
뮤뮤가 털찌는 과정
샤워할 때, 특히 머리를 감을 때
실로폰 소리
둥근 해의 시간
친구의 낡은 자동차
나의 좁은 세계
순도 높은 결정들
씨앗과 탄생
화해
내가 좋은 건지, 싫은 건지
밥솥의 경고
모자
소리 산책
목련
감자칩
가짜 시계
어제가 오늘이 되었을 뿐
우리집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