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알과 자동차
빨간 차, 파란 차, 큰 자, 작은 차 여러 가지 자동차들이 꼬불꼬불 산길을 넘어갑니다. 그때 산 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알이 데굴데굴 굴러 내려옵니다. 자동차들은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깨지고 있는 수상한 알이 폭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겁을 내기도 합니다. 자동차들은 구덩이를 파고 수상한 알을 파묻기로 합니다. 크레인이 커다란 알을 실어 올리고, 덤프트럭은 알을 싣고 달립니다. 경찰차와 소방차도 경적을 울리며 따라갑니다. 굴삭기는 땅을 파고 불도저는 흙을 옆으로 치우고, 레미콘은 구덩이 안에 시멘트를 쏟아붓습니다. 자동차들은 힘을 합쳐 드디어 커다란 구덩이를 완성했습니다. 덤프트럭이 싣고 온 알을 구덩이에 넣으려는 순간 ‘빠지직!’ 소리를 내면서 알이 깨집니다. 자동차들은 모두 놀라서 도망가지만, 수상한 알에서는 아주 귀여운 아기 공룡이 태어났습니다. 자동차들은 힘을 모아 아기 공룡의 집을 만들어 주고 음식을 가져다주었고, 자동차들과 아기 공룡은 친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