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상 속 애틋한마음의 고백 50편시 속에서 시인은 끊임없이 내면을 들여다본다. 들여다보되 침잠하지는 않는다. 시 속에서 시인은 끊임없이 사랑을 들여다본다. 들여다보되 슬퍼하지는 않는다. 그 담백함이 오히려 청초한 감동을 선사한다. 정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하루』는 전작들보다 한층 깊어진 울림으로 다가온다. 계절과 날씨, 꽃과 별들은 마음을 울리고 그 울림은 애틋한 시어들로 엮인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마음들은 그렇게 50편의 시가 되었다. 이 시대에 이런 시를 쓰는 젊은 시인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어쩌면 축복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