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88년 《한국수필》 초회 추천 및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한 고재동 작가. 그동안 시, 시조, 수필, 산문 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13권의 작품집을 펴낸 그가 열네 번째 책으로 시조집 『호주의 낮달』을 펴냈다.
안동 선돌길의 귀촌 농부이자 택시 기사인 고재동 작가는 뜨거운 창작 열정으로 “우리 시대의 희귀식물 같은 문사”(장호병 수필가)로 불린다.
2023년 12월 3박 4일간의 일본 후쿠오카 여행 중에 쓴 소시조집 『그냥 곱다』에 이어 이번 5박 7일간의 호주 시드니 여행 중에도 20여 편의 시조를 완성하여 시조집을 발간하였다.
1부 〈호주의 낮달〉, 2부 〈캥거루 공주〉, 3부 〈블루마운틴〉, 4부 〈모래언덕〉, 5부 〈골프의 천국〉, 6부 〈밝아오는 시드니〉. 총 6부에 나누어 실은 123편의 작품들이 고재동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호주 시드니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호주의 낮달, 동산 위 애장품
1부 <엿새> 호주의 낮달
호주의 낮달 / 최고 기온 21도 / 하버브리지를 추억한다 / 천문대 언덕에서 / 지금 호주는 / 혜령 공주 / 묵묵부답 / 시드니 항구에서 / 달 가는 줄 / 유람선 뷔페 / 녹색 도시 / 갑판에는 / 세계 3대 미항 / 식물원에 가다 / 소녀 / 시립 미술관에서 / 맑은 공기 팔다 / 록스 거리를 가다 / 마지막 여정
2부 <닷새, 이레> 캥거루 공주
우울한 별이 / 아가 양 / 무너지는 남자 / 물새 한 마리 / 미아가 될 뻔한 휴대폰 / 오페라하우스는 흰색? / 호주의 국회의사당 / 생선구이와 스테이크 / 보석 팔찌 국제 미아 되다 / 맥콰리스 공원에서 / 여름에 갇힌 가을 / 지금 우주에서는 / 서울은 눈 / 캥거루 공주 / 토끼야, 안녕 / 캐리어만 남았네 / 패 / 시드니 공항 / 봄 속의 겨울 / 고추장과 참기름 / 안달 난 택시 / 7일간의 여정 / 인천공항을 착륙하며
3부 <나흘> 블루마운틴
캥거루 항공사 / 부국 되다 / 먹이사슬 없는 / 코알라 / 낙타 가족 / 무관심 동거 / 호주 역사 영국 역사 / 샐러드가 문제 / 블루마운틴 / 블루마운틴을 오르며 / 케이블카를 타다 / 유칼립투스와 고사리 나무 / 수직 엘리베이터 / 부자 나라 / 세자매봉 전설 / 아줌마 춤 / 하버브리지를 걷다 / 미친 가을 / 설사와 콧물감기
4부 <사흘> 모래언덕
대식가 / 포도의 나라 / 도심 속 공동묘지 / 평화로운 초지 / 뭉게구름도 쉬어가는 마을 / 모래언덕 / 발자국 찍다 / 국립공원 / 유람선에 오르며 / 한글과 영어 / 유람선을 타고 / 돌고래 동영상 찍느라 / 애교쟁이 돌고래 / 주인이 왕인 나라 / 휴양 문화 / 나무 전봇대 / 소목장 / 지상의 낙원 / 여수 앞바다에서 시 한 편 못 썼네 / 차 스캔하는 고속도로 / 해저터널 / 1위와 27위 / 김치찌개 먹다
5부 <이틀> 골프의 천국
솜사탕 같은 / 톨게이트 없는 고속도로 / 고속도로 휴게소 / 김빠진 맥주 / 주택 가격 3천억 / 이상 기온 / 황금의 나라 / 유칼립투스 / 골프의 천국 / 도둑도 부자 / 사람이 모래알보다 / 노변 샤워장 / 워크웨이 / 호주 사과 달다 / 가을은 / 한산한 마트 / 졸고 있는 에어컨 / 4.5성급 호텔 / 인터넷이 먹통인 호텔
6부 <하루> 밝아오는 시드니
여행 전야 / 소백산 잔설 / 치악 휴게소에서 / 집 나간 휴대폰 / 인천대교를 지나며 / 비밀번호에 갇힌 해우소 / 오늘은 비요일 / 인천공항에서 / 눈곱 떼고 분 바르고 / 숙아! / 비행기 안에서 / 보통 사람 특별한 사람 / 하늘 아메리카노 / 어디쯤 날고 있을까 / 잠 못 드는 커피 / 별이 총총 / 죽 같은 세상 / 대동여지도와 콜럼버스 / 바람 소리뿐 / 밝아오는 시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