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김혜자, 이레, 강혜정 주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원작소설!
어느 날 아빠가 사라졌다. 우리 집도 사라졌다.
우리 가족에게 남은 것은 자동차 한 대뿐.
그때, 돈 많은 집의 강아지 윌리가 내 눈에 들어왔다.
“너, 잠깐만 나랑 같이 갈래?
네 주인이 널 찾을 때까지만”
바바라 오코너의 소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국내에서 영화화된다. 지난해부터 김혜자, 이레, 강혜정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이 작품은, 최민수의 스크린 컴백과 훈남 배우 이천희의 가세로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었다. 올겨울 극장가를 훈훈하게 만들 단 하나의 가족 영화라는 타이틀로 우리를 찾는다.
『마더』 이후 5년 만에 영화로 돌아온 김혜자의 존재감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이슈이다. 국민 배우이자 우리 시대 대표적인 어머니상인 김혜자는, 사랑하는 강아지를 열한 살 소녀에게 도둑맞는 ‘웃픈’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는다. 재기발랄하고 당돌한 꼬마 지소(원서 조지나) 역은 영화 『소원』으로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아역배우로 떠오른 이레 양이 연기한다. 이레 양이 맡은 캐릭터는 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열한 살 소녀만이 가질 법한 엉뚱함을 유감없이 보여 주는 인물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김혜자와 이레의 연기 호흡이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소의 엄마 역할에는 강혜정이 캐스팅되며 그녀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남편과 집. 늘어난 것은 근무 시간과 딸을 설득하는 일뿐인 철없는 엄마 정현 역할이다. 배우 강혜정을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행복한 소식이다. 이 외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최민수, 훈남 아빠 이천희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남자 배우들의 캐스팅이 더해지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영화로 탄생할 예정이다. 원작의 재기발랄, 엉뚱함을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국내 독자와 관객의 기대가 뜨겁다.
UCLA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한 후 청소년작가로 활동하면서 여러 권의 주목할 만한 성장소설을 펴냈다. 『Fame and Glory in freedom』,『Georgia and me rupert Goody』 등으로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고, 전미 학부모들이 선정하는 패런츠 초이스 골드 어워드와 전미 도서관협회가 선정하는 ALA 노터블 어워드, 메사추세츠 북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저서 『천사들의 도시』로 2007~2008 열네 개의 문학부문에 선정되면서 성장소설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바바라 오코너는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감각을 놓치지 않는 특유의 집필 스타일로 독자에게 ‘사유의 시간’과 더불어 ‘책 읽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한다. 현재는 남편과 아들,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메사추세츠에서 살고 있으며, 집필활동과 더불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돌면서 글에 대한 강의를 하거나 컨퍼런스를 열고 있기도 하다.
그녀의 작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가족소설’이라는 타이틀로 패런츠 초이스 어워드, ALA 노터블 어워드 등 열네 개에 해당하는 문학상, 협회 선정작, 각종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영미권에서 새로운 성장소설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그녀는, ‘가난과 부서진 가족’ 혹은 ‘외롭고 소외된 청춘’이라는 지극히 무거운 주제를 풀어내면서도 시종일관 위트와 유머,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는 어조로 소설을 그려나가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그녀에 대해 “오코너는 영리하다. 그녀는 어떻게 주제를 선택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줄 안다. 이번에 그녀는 또다시 ‘가난과 부서진 가족’이라는 도전적인 주제를 택했다. 물론 자신의 전매특허인 사랑스러운 유머도 잊지 않았다.”라고 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