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낸 나에게
하루를 살아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잘한 일보다 아쉬운 일이 오래 마음에 남고,
괜찮았던 하루보다 실수한 순간이 더 크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오늘을 살아낸 나에게'는
절벽 위 작은 집에 사는 한 할머니와
그 곁에서 매일 다른 색으로 빛나는 등불 이야기입니다.
오늘을 살아낸 나에게
이 등불은 길을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냈다는 조용한 표시입니다.
기쁜 날에는 노란빛으로,
실수한 날에는 흐릿한 회색빛으로,
부끄러운 날에는 수줍은 붉은빛으로 빛나는 등불처럼
우리의 하루도 저마다 다른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 색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실수는 없던 일처럼,
부끄러움은 숨겨버리고 싶어 하면서요.
이 이야기는 묻습니다.
오늘의 색을 바꾸는 것보다
그대로 바라보는 용기가 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조용한 바다와 작은 등불을 배경으로
자신을 다그쳐 온 마음이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을 담은 이야기.
오늘 하루를 버티듯 살아낸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작은 불빛 하나를 건넵니다.
“오늘도 잘했어.
오늘도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