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은행에 이자가 없다고? 도대체 어떻게 운영한다는 말인가? 이슬람은 율법으로 이자(리바)를 금하고 있다. 언제나 실물 경제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돈을 빌리는 자는 그 돈을 가지고 새로운 생산 활동을 하려는 것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돈이 돈을 낳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생산 활동을 해서 생긴 수익을 분배받는다. 그런데 실제 금융은 그렇지 못하다. 돈이 돈을 낳으며, 빚이 돈을 낳게 하려 했다. 실물이 없는 그림자 금융 때문에 우리는 2008년 금융 위기를 맞았으며 아직도 그 그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자가 없고 도덕을 중시하는 이슬람 금융이 금융 위기의 해법이 될까?
그들의 율법(샤리아)에 맞게 대규모 금융을 움직이려는 상품개발자(콘스트럭처)의 입을 통해 이슬람 금융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듣고, 우리에게 기회가 있는지를 살펴보자.
목차
프롤로그 9
1. 마지드 알 사마드의 조용한 혁명가들 21
지혜의 집 28 | 현대 이슬람 금융의 기원은 무엇인가? 34
2. 돈의 본질 43
샤리아를 성문화하다 47 | 아부 하니파, 이슬람 경제의 창시자 52
아부 하니파의 유산 59 | 돈, 과연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인가? 62
종교와 자본주의 67 | 부분지급준비금 74
3. 런더니스탄의 부드러운 이면 81
법률, 그리고 학자들의 역할 87 | 금기: 리바(이자)와 가라르(불확실성) 92
신의 과업 - HSBC, 이슬람 금융을 대중화하다 104
4. 도이치 뱅크의 수재들과 수십억 달러 가치를 지닌 학자 111
중동으로 건너온 독일의 대부 115 | 국제 인수합병, 이슬람 금융을 발견하다 129
5. 비밀 개발 조직의 전문가들 145
말레이시아 수쿡, 윤리 기준을 높이다 162 | 헤지 펀드, 이슬람 금융을 만나다 171
6. 파트와 심판의 날 185
금융 기법으로서의 무라바하와 타와루크 190
이슬람 파생상품: 맨하탄 프로젝트와 파트와 심판의 날 197
7. 이슬람 금융의 기준을 세우다: 혼돈을 부추길 것인가? 질서를 바로잡을 것인가? 223
ISDA 기본 협정 227 | 타하우트 232
8. 신용 위기와 이슬람 금융 241
9. 수쿡 파티가 끝나던 날 269
샤리아가 문제인가? 284
10. 규제 당국의 역습 295
11. 이슬람 재정 거래: 거대 흡혈 오징어의 출현 323
12. 이슬람 금융의 미래 345
감사의 말 383
용어집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