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지 않은 사랑
시키지 않은 음식이
매주 문 앞에 도착했다.
『주문하지 않은 사랑』은
익명의 음식 배달로 시작된 관계를 통해
외로운 두 청춘이 천천히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담아낸 감성 로맨스 소설이다.
혼자 사는 직장인 임하늘은 어느 날, 주문하지 않은 소금빵이 현관 앞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한다. 종이백 안에는 작은 영수증 하나, 그리고 짧은 손글씨.
“금요일 수고했어요.”
그날 이후, 하늘이 힘든 날이면 익명의 음식 배달이 도착한다. 푸딩, 미역국, 쿠키, 죽, 따뜻한 라면까지.
누군가는 말 대신 음식으로 마음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늘은 윗집 남자 이주원을 만나게 된다.
말수가 적고 조용하지만, 이상할 만큼 다정한 사람.
그리고 조금씩 이어지는 단서들 속에서 하늘은 익명의 배달을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주문하지 않은 사랑』은 거창한 사건 대신,
엘리베이터에서 나누는 짧은 대화,
야근 후 따뜻한 미역국 한 그릇,
옥상에서 함께 먹는 컵라면 같은
아주 사소한 순간들로 사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낸다.
또한 SNS 시대의 외로움과 연결,
직접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음식”이라는 매개체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함께 읽다 보면
마치 한 편의 감성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