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댁 붉은 저고리
《밀양댁, 붉은 저고리》는 1989년 지독한 가뭄 속에 홀연히 떠난 여인 ‘복례’의 임종에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종가댁이라는 높은 문턱을 넘으며 자신을 깎아내야 했던 한 여인의 고단한 생을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화려한 회갑 잔치 뒤에 숨겨진 차가운 외면과 인내의 세월, 그리고 주인을 잃은 낡은 원고지 더미에 남겨진 피눈물 섞인 기록들. 단 하루도 자신으로 살지 못했던 이 땅의 모든 ‘밀양댁’들에게 바치는 이 소설은, 우리 어머니들의 굴곡진 삶을 향한 가장 뜨겁고도 절절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