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봄, 소소한 고백
소위 명문대 출신의 호연은 일 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기업만 지원하고, 낙방을 거듭하던 그녀에게 어느 날, 걸려온 엄마의 전화. 엄마는 지금까지 그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주던 아군이었다. 하지만 호연은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 진정한 독립을 선언하지만 거지 신세가 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녀. 닥치는 대로 원서를 접수한 끝에 한 회사로부터 면접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그곳은 그녀의 전공과도 무관한 웨딩 서비스 업체.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장에 간 그녀. 생각보다 많은 경쟁률에 점점 가슴이 졸여오고. 엎친 데 덮친 격 잘생긴 남자와 부딪혀 그의 커피를 쏟고 마는데, 하필이면 그는 면접관, 형섭이었다! 게다가 형섭에게 어이없게 모태솔로라는 낙인을 찍히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