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균형 있는 ‘세상 읽기의 틀’을 완성하는
딱 이거면 충분한 인문학 바탕지식
인문학은 흔히 ‘문사철(文史哲)’로 정의된다. 그런데 인문학이 낯선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꼭 별나라 달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무슨 까닭일까? 문사철이라는 명쾌한 어감과는 달리 그 범위가 어떻게 되고, 그것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막연한 인문학의 범주를 ‘역사, 신화, 종교, 정치, 경제, 철학, 과학’ 일곱 개 주제로 나누고, 그 각각의 주제를 우리에게 아주 낯익은 열여섯 가지 테마로 채워 넣었다. 그 기준은 ‘바탕지식성’과 ‘현실성’이다. 즉, 현재 우리 현실에서 얼마나 의미가 있으며, 얼마나 많이 응용, 인용되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책에 담긴 바탕지식들로 인문학의 뼈대를 세우고, 그 뼈대 사이사이에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을 입힌다면 누구나 균형 있는 ‘세상 읽기의 틀’을 완성할 수 있다. 그렇게 완성된 세상 읽기의 틀은 당연히 나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과 지적 희열, 정신적 풍요로움은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는 기분 좋은 보너스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인문학 출발_ 지식의 나무를 완성하라
1부 역사
1장 로마제국사
모든 국가는 로마를 꿈꾼다
두 차례의 신화로 이루어진 로마의 건국 / 2,200년간 이어진 로마의 역사 / 왕정시대 / 공화정시대 / 제정시대의 시작과 대혼란 / 제정시대의 황금기, 5현제시대 / 제정시대 후기와 제국의 몰락
왜 위대한 영웅들은 《로마제국 쇠망사》를 읽는가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 책 / 방대한 자료, 객관적 서술, 뛰어난 문장력의 총체 / 《로마제국 쇠망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포에니 전쟁은 전쟁의 정석 그 자체였다
포에니 전쟁의 개요 / 1차전 - 로마와 카르타고의 공방전 / 2차전 - 세기의 호적수, 한니발과 스키피오 / 3차전 - 카르타고의 절멸
2장 영국사
영국의 역사 한 번에 읽기
영국의 고대사 / 왕정체제 형성기 / 왕권의 약화와 민주주의 발아기 / 강대국 영국의 등장과 절대 왕권시대 / 민주주의 제도 정착기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무엇이 세계제국 영국의 역사를 이끌었나
300년 이상 지속된 국운 상승기 / 실용성에 근거한 관용 / 꾸준하고 점진적인 발전 / 균형 있는 변화와 운 / 거듭된 왕권 교체에 따른 변화
3장 중동사
이슬람교 등장 이전 중동의 역사
중동은 서구 편향의 명칭 / 중동 역사의 구분 / 페르시아 왕조 이전의 역사 - 이집트 지역 / 페르시아 왕조 이전의 역사 - 이라크, 이란 지역 / 페르시아 왕조의 역사 구분 / 페르시아 왕조 전반기 - 아케메네스 왕조 시대 / 알렉산더의 동방원정과 파르티아 왕조 시대 / 페르시아 왕조 후반기 - 사산 왕조 시대
이슬람교 등장 이후 중동 패권의 역사
정통 칼리프시대 / 시아파와 수니파의 유래 / 우마이야 왕조 시대 / 압바스 왕조 시대 / 유럽 역사와 중동 역사의 충돌 / 이슬람 세력 분열이 불러온 투르크 패권시대 / 셀주크 투르크 시대 / 칭기즈칸의 등장과 몽골 지배시대 / 오스만 투르크 시대 / 세계열강과 이슬람 세력 간의 충돌
4장 사기(중국 고대사)
모든 게임은 전쟁의 역사에서 시작되었다
장기로 읽는 유방과 항우 간 천하쟁패 / 전력의 핵심, 차와 마 / 전쟁터의 훈수꾼, 책사 / 상(象)에 얽힌 장기의 기원 / 졸과 병의 운명은 임전무퇴이자 파부침선 / 끝내 멍군을 외치지 못한 항우의 운명
요순시대를 들여다보면 민주제도의 본질이 보인다
고대 아테네 민주제도의 한계 / 요순시대 때의 왕의 존재 / 요순시대 선양제도의 의미
인재 경영, 왕조의 역사를 결정하다
삼고초려와 토포악발 / 스스로를 천거한 모수와 상앙 / 성업을 이어가는 조건, 왕도정치
사마천, 동양의 국부론을 논하다
사마천의 화식열전 / 고대 동양 사회에서의 부자의 의미
5장 일본사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역사를 읽다
국가 형태 이전 시대 / 천황 통치시대 / 가마쿠라 막부시대 / 무로마치 막부시대와 일본 판 전국시대 / 아즈치-모모야마시대 / 에도시대 / 천황제로의 회귀와 메이지유신 / 입헌군주국으로의 전환
지일(知日)이 극일(克日)의 출발이다
근대화를 앞당긴 일본의 지식욕 / 주요 인물들의 역할 분담 / 일본인들의 영웅관 / 운이 작용한 일본의 발전
6장 한국사
우리나라의 역사 통사적으로 이해하기
민족의 출발과 국가 형성기 / 삼국시대 / 통일신라시대 / 고려시대 / 조선시대 / 현대사를 규정하는 세 가지 특징
역사는 스토리텔링의 보고다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이야기 / 유리왕 이야기 / 처용가 / 구중궁궐 속 동성애 이야기 / 역사가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
역사에서 배우는 흥망의 법칙
패망을 자초한 국가들 / 성업의 조건 / 살수대첩은 전쟁 승리법칙의 종합판 / 조선 왕조의 세 가지 장수비결
2부 신화와 종교
7장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는 인간을 꿈꾸게 만든다
프로메테우스의 불 / 신의 유배지, 카프카스 / 카프카스는 아리안족 문화의 탯줄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마르지 않는 문학의 수원지다
셰익스피어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 신화들 / 장르와 시대를 가리지 않는 신화의 위력
고사성어로 풀어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미의 상징 헬레나는 가인박명이자 경국지색 / 군계일학 아킬레스와 권토중래 아이네이아스 / 오디세우스의 금의야행 / 아이네이아스의 대의멸친 / 인간 중심의 이야기라는 공통점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도 신화는 숨쉬고 있다
독수리는 신화 속 최고의 상징물 / 신화 속 뱀이 상징하는 두 가지 의미 / 사랑과 미움의 상징, 에로스 / 신화, 인간 사회를 위로하다
8장 불교
종교는 피안으로 가는 데 타야 할 나룻배다
불교와 기독교의 닮은 꼴 / 팔상도와 얽혀있는 플라톤의 계급론 /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와 부처의 초전법륜 / 표현만 다를 뿐 결국은 사랑과 공감
위대한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스스로 깨달음에 이르다
전륜성왕의 꿈을 버리고 선택한 고행의 길 / 불교의 분파와 교리의 확산
불교의 가르침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뿌리박고 있다
화두 / 사십구재와 윤회 / 《서유기》 속에 담겨 있는 불교의 가르침
9장 성경
주요 인물과 역사로 살펴보는 성경의 줄기
성경 속 최초의 인류, 아담과 하와 / 노아 이야기 /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 이스라엘의 역사를 연 야곱 / 모세의 유대 민족 탈출기 / 350년간의 판관기 / 이스라엘의 3왕 시대 / 이스라엘의 분열과 열왕기시대 / 예수의 삶과 전도의 역사
구약과 신약의 네 가지 근본적인 차이
오래된 약속 대 새로운 약속 / 이스라엘 민족 역사 대 기독교 역사 / 메시아가 온다 대 메시아가 왔다 / 모세의 율법 대 예수의 사랑 / 성경 저술과 기독교 전파의 역사 / 성경 번역의 역사는 강대국 패권의 역사
성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모범적인 경영학 교과서
광야에서 이루어진 원칙 설정과 권한위임 / 성경으로 배우는 통제범위의 원칙
성경에서의 술은 성혈인 동시에 경계의 대상
포도주는 예수의 성혈 / 술은 항상 경계해야 할 대상 / 성경 속 술의 역사
10장 이슬람교
이슬람교는 기독교와 같은 뿌리를 가진 종교다
마호메트의 헤지라 / 아브라함을 뿌리로 하는 두 개의 종교
6신 5행의 교리로 이슬람교의 핵심을 읽는다
6신의 의미 / 5행 - ① 샤하다 / 5행 - ② 쌀라 / 5행 - ③ 자카트 / 5행 - ④ 라마단 / 5행 - ⑤ 핫지 / 종교가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이유
3부 정치와 경제
11장 사회계약론
Back to the Basic, 사회계약론으로 돌아가라
홉스가 주장한 최초의 사회계약론 / 재산권 보호를 강조한 로크 / 자유사상을 강조한 루소의 사회계약론 / 사회계약론을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
민주주의와 사회계약론은 불가분의 관계다
사회계약론을 보는 홉스와 로크의 시각 차이 / 로크의 노동가치설 / 노동가치설의 발전 / 마르크스의 잉여가치론 / 헨리 조지의 토지 공유제 주장 / 국가의 존재이유
12장 국부론과 자본론
세기의 경제학자들이 보여준 경제학의 변증법
경제학의 의미가 없었던 고대 사회 / 중상주의의 대두 / 중농주의는 최초의 체계적인 경제학 이론 /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 맬서스와 리카도 그리고 곡물법 논쟁 / 마르크스와 케인스
거꾸로 가는 경제학, 과거로 회귀하는 21세기의 사람들
시스몽디의 뒤를 따르는 21세기의 사람들 / 화폐 전쟁과 신중상주의의 도래 / 동인도회사를 닮아가는 기업들 / 국가 간에 형성되는 신봉건제도
공산주의를 외친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최대 공헌자가 되다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세계 / 자본주의의 발전은 마르크스 반면교사의 산물 / 문제는 외환위기가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 / 성과급제에 대한 경고 / 사람이 기계에 내몰리는 사회 / 극단이 아닌 균형이 필요한 때
4부 철학과 과학
13장 동양 철학사
유교, 동양의 문화와 철학을 지배하다
공자와 《논어》 / 맹자가 주장한 유교의 핵심 사상 / 동중서에 의해 시작된 경학시대 / 불교에 빼앗긴 사상적 제왕의 지위 / 완성된 유교 철학, 성리학의 탄생
공자, 《논어》를 통해 지혜를 말하다
공자의 행복론 / 배움의 의미 / 생각과 행동의 의미 / 이성과 감성의 균형 / 갈등 해결을 위한 황금률 / 공자가 말하는 조직 운영의 묘
동양 철학으로 읽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유학 4서의 목표는 인격함양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핵심 내용 / 《대학》의 8조목
중국과 조선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유학 대논쟁
서양 철학 관점에서 본 이(理)와 기(氣)의 논리 / 육왕학의 심즉리와 주자학의 성즉리 / 격물치지를 둘러싼 두 가지 해석 / 이황의 주리론과 이이의 주기론
14장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성과 감성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양면적 속성
플라톤의 예술관 / 플라톤의 인식 4단계 / 인간의 감성을 간과한 플라톤의 이론
아리스토텔레스, 스승 플라톤의 생각을 뒤집다
《장미의 이름》 속에 숨겨진 두 가지 시대배경 / 인간의 감성을 중시한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은 서양의 정신을 낳고, 역사는 플라톤을 낳았다
플라톤의 이상국가 / 시대적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국가론
15장 서양 철학사
단숨에 읽는 서양 철학의 역사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 - ① 자연 철학 시대 /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 - ② 인간 철학 시대 /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 - ③ 헬레니즘 시대 / 철학이 신학의 시녀가 된 중세시대 / 중세 철학의 대구분, 교부 철학과 스콜라 철학 / 철학의 중심이 신에서 인간으로 회귀한 근대 철학 / 탈근대를 향해 내달린 현대 철학의 흐름 / 마르크스주의의 사적 유물론 / 낭만주의와 실존주의로 대표되는 비합리주의 철학 / 구조주의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수적 질서를 찾아낸 피타고라스의 통찰력
피보나치 수열이 보여준 숫자의 신비 / 수적 질서를 찾아낸 피타고라스
소피스트는 궤변론자인가 현실론자인가
영혼의 상품을 파는 상점 주인들 / 철학의 대상을 자연에서 인간으로 옮긴 주역들 / 변론술과 수사학은 양날의 칼
16장 자연 과학사
단숨에 읽는 과학의 역사
그리스시대의 자연 철학 / 16~17세기의 근대 과학혁명 / 18~19세기, 과학과 산업혁명과의 만남 / 20세기는 과학혁명의 절대성이 무너진 시대
모방이 제2의 창조라면 개량은 제1의 창조다
최초가 아닌 최초의 발명품, 증기기관과 진공펌프 / 갈릴레이와 코페르니쿠스 주장의 기원 / 미묘한 일인자, 뉴턴과 다윈
자연 과학과 인문학은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진화론과 인구론의 만남 / 전자기 유도현상 발견에 얽힌 이야기 / 인도의 고대 철학이 과학에 미친 영향 / 그리스 철학이 자연 과학에 미친 영향 / 자연 과학을 모태로 한 홉스의 정치 철학 / 데카르트와 뉴턴의 공통분모 / 인문학과 자연 과학이 공존해야 하는 이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