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의자
이미애가 쓰고 이주현이 그린 『신기한 의자』. 할아버지와 손자 간의 애틋함이 묻어나는 그림책입니다. 기발하고 아름다운 상상력으로 가득합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유명한 목수였대요. 하지만 이제 눈도 어둡고 힘도 약해서 아무 것도 지을 수 없어요. 나는 할아버지랑 멀찌감치 떨어져서 놀았어요. 할아버지가 어쩐지 무서웠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는 길에서 못 쓰는 나무 토막을 모아들였어요. 그리고는 나에게 신기한 의자를 만들어주마!라고 말했어요. 나는 잔뜩 기대를 했어요. 드디어 의자가 완성되었어요. 할아버지는 의자에 앉더니 나를 무릎에 앉혔어요. 그리고 어디 가고 싶은 데 없니?라고 물어보셨어요. 나는 별에요!라고 대답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