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너른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
윤수천이 쓰고 김미은이 그린 『아람이의 배』. 부모님을 한순간에 잃게 된 어느 소년이 아빠가 만들어 준 배를 갖고 너른 세상을 찾아가기까지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아빠는 무엇이든 잘 만들었어요. 아빠가 망치로 몇 번만 뚝딱뚝딱하면 무엇이든 만들어졌어요. 어느 날 아빠는 나무로 배를 만들어 주었어요. 돛이 달린 멋진 배였지요. 배는 손바닥만했어요.
아빠는 소년의 귀에다가 아람아, 이 배는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널 데려다 줄거야. 이 배를 타고 너른 세상으로 나아가렴.라고 속삭여주었어요. 그러자 엄마는 너른 곳을 봐야 마음도 넓어지는 거야.라고 덧붙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아빠, 엄마는 자동차를 타고 나간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는데…….
저자소개
지은이 잰 캐런 (Jan Karon)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의 작은 마을 미트포드를 다룬 소설 《미트포드 이야기》 시리즈(A Mitford Years)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광고회사 출신으로? 글을 쓰기 위해 광고 회사 부사장직을 버리고 시골 작은 마을에 이사해 글쓰기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글이 잘 써지지 않아 힘겨워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영감을 얻어《미트포드 이야기》 시리즈를 쓰게 되었고, 이 소설이 독자들 사이에서 구전되면서 장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잰 캐런은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이웃들을 소중히 여기며 지내는 미트포드가 사실은 전국 방방곡곡 있을 거라고 단언한다. 쉴 때는 조지 왕조의 건축과 역사를 즐기며, 언젠가 18세기 조지 왕조의 영주 장원 건축에 대한 책을 쓸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뿐인 딸 캔디스를 위해 Miss Fannies Hat, The Trellis and the Seed (2003) 등의 어린이책을 썼으며, Home to Holly Spring으로 세계적인 상인 ‘2008 크리스티 상(Christy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옮긴이 김세미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자들이 의사에게 어떻게 속고 있나》, 《빵을 밟은 소녀》,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 키우기》, 《아이가 준 선물》, 《지킬 박사와 하이드》, 《크리스마스 캐럴》, 《죽음 앞의 교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