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매듭은 누가 풀까
이경자 장편소설. 혼절을 거듭하며 운명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친 한 여성의 고뇌 어린 흔적을 드러낸다. 주인공 손하영은 대학교수이자 무용가로서 사회적 명성을 얻는 인물이지만 아내로서, 딸로서, 어머니로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그녀는 일과 외도로 삶의 결핍감을 채우려 하지만 이마저도 진정한 존재의 충족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아버지 편에 서서 같은 여성이었던 어머니의 처지와 입장을 외면했던 외로운 어린아이로서의 성장 과정, 그리고 청천각시라는 서사무가를 연출하게 되면서 이제는 그러한 어머니의 처지에 놓이게 된 자신의 모습에 눈뜨게 되는데…….
이경자
1948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다.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으며, 197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확인」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소설집 『꼽추네 사랑』, 『할미소에서 생긴 일』, 『절반의 실패』, 장편소설 『배반의 성』, 『머나먼 사랑』, 『혼자 눈뜨는 아침』, 『황홀한 반란』, 『사랑과 상처』, 『정은 늙지도 않아』, 산문집 『반쪽 어깨에 내리는 비』, 『이경자, 모계사회를 찾다』, 동화집 『궁금한 게 참 많은 세상』 등이 있으며, 1999년 『사랑과 상처』로 제4회 한무숙문학상을 받았다.
그대 살고 나 죽었으니
신기루를 찾아서
균열
소멸은 없다
비밀의 문
버린 것과 잃은 것
거짓말-가면(假面)
장애
아주 깊게 더 아래로
알 수 없는 영역
용서
청천각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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