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소년은 눈물을 그쳤나요
2001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한 작가 이재웅의 첫 장편소설. 성매매로 생계를 유지하는 누나의 집에 들어와 살게 된 한 소년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과 소년의 의식을 묵직한 문체와 구성으로 그렸다.
이 작품은 하나의 줄거리로 포착되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삽화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만큼 다양한 인간군상을 등장시킨다. 등장인물들은 경제적 빈곤이건 정신적 빈곤이건 모두가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지만 그 가난의 원인이 되는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서는 무력한 모습을 보일 뿐이다. 소설은 자본주의가 빚는 비인간적 현실과 그 현실에 무감각한 현대인을 그려보이며, 늙은 소년의 독한 말투와 의식을 통해 우리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파헤친다.
저자 이재웅
197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실천문학』 가을호에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5년에 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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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