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이웨이호를 타고 부산에서 두바이까지 바닷길 3만 리를 여행한 개성 넘치는 네 작가의 별난 여행기. 박남준, 유용주, 안상학, 한창훈 4명의 문인들이 한 배를 타고 올해 4월 남지나해와 인도향을 항해해 부산에서 아라비아반도 두바이까지, 스무하루간의 대장정을 그리고 있다.
네 명 중 맏형 격인 시인 박남준은 담백한 산문과 몇 편의 시로, 시인이자 소설가인 유용주는 단상과 단문으로 짜여진 산문으로 여행길의 여정을 담았다. 안상학 시인은 여덟 편의 시와 편지글 형식의 여덟 편의 산문으로 바다 비단길 3만길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여행을 주도한 한창훈이 투박하고 걸쭉한 입담으로 스무하루간의 여행일지를 작성했다. 아무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외롭고 고된 항해를 계속해야 하는 선원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저자소개
박남준
1957년 전남 법성포에서 태어났다. 1984년 『시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적막』, 산문집 『쓸쓸한 날의 여행』,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등을 펴냈다.
유용주
1960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1991년 『창작과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쏘주 한 잔 합시다』, 성장소설 『마린을 찾아서』 등을 펴냈다. 1997년 제15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다.
안상학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평전 『권종대―통일걷이를 꿈꾼 농투성이』 등을 펴냈다.
한창훈
1963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산문소설 『바다도 가끔은 섬의 그림자를 들여다본다』, 장편소설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등을 펴냈다. 제3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