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잃어버린 노래를 되찾기 위한 십여 년의 긴 여정을 담은 노래꾼 한돌 에세이집. 유리벽, 불씨, 개똥벌레, 터 등으로 1980∼90년대 언더가요의 한 장을 이룬 장본인인 한돌. 이 책은 목숨만큼 소중한 노래를 되찾고자 십여 년간 노래를 캐러다닌 한돌, 그의 삶이 담긴 생생한 보고서이다.
저자가 잃어버린 노래를 만나기 위해 처음 백두산 천지에 오른 날부터, 압록강, 두만강, 다시 백두산을 오가며, 지리산에서 노래와 뜨겁게 해후하기까지의 과정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록되어 있다.
저자소개
한돌
1953년 거제에서 태어나 봄내(春川)에서 자랐다. 그의 작업실은 산(山)이다. 이 산, 저 산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캐는 것이 그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의 노래를 들여다보면 이 땅의 소중한 자연과 소외된 이웃,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져 있다. ‘타래’는 흔히 말하는 포크송(folk song)에 대한 한돌 자신의 노래 양식이다. 이 책은 어느 날 불현듯 자취를 감춰버린 ‘타래’를 찾기 위해 14년 동안 방황했던 세월이 담긴 역사이자, 앞날에 대한 다짐이다.
그가 캔 노래들은 〈홀로 아리랑〉, 〈터〉, 〈개똥벌레〉, 〈여울목〉, 〈조율〉, 〈못생긴 얼굴〉, 〈외사랑〉, 〈꼴찌를 위하여〉 등 백여 곡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