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야생마
가을 걷이가 끝나기 무섭게 겨울이 찾아왔다. 첫추위에 치였는지 할아버지는 기침을 했다. 민태는 학교에 갔다가 보건소에 들러 약을 맏아왔다. 그러나 할아버지 기침은 점점 심해졌다. 보건소 의사 아저씨가 다녀가고 좋다는 약은 다 사다 써봤지만 할아버지 기침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민태도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겨울방학을 이틀앞둔 날이었다. 깊은 밤 창밖에는 하얀눈이 소복소복 내리고 있었다. 쌓이는 눈사이로 청청이 마을 사람들의 기침도 함께 쌓이고 있었다.
저자소개
글을 쓰신 소중애 선생님은
아동문학평론지에 동화가 추천되어 문단에 나오셨고, 해강아동문학상, 중·한 작가상, 충남문학대상,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 천안시 시민의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받으셨습니다. 현재 충남 아동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천안 구성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 동안 펴내신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윤일구 씨네 아이들》《꿀빵과 아이스크림을 좋아한 뾰족섬 꼬마 임금님》《담을 넘는 아이》《바보 갑수, 천재 갑수》 등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홍선주 선생님은
1999년 서울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과 2000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의 동화부문에서 입선을 하셨습니다. 그 동안 그림 그리신 책으로는 《부용못의 개구리》《행복한 왕자》《네 편이 되어 줄게》《너랑 놀고 싶어》《삐꼬의 모험》 등이 있습니다.
노인들만 사는 산골마을/10
가을비 오는날/19
꿈속으로 찾아오 ㄴ하얀말/28
첫눈/48
염소사육일지/57
눈과 함께 온 손님들/65
굴레와 고삐/84
돌아오 젊은 말/92
말들의 비밀요새/101
토요일 오후에 사라진 아이/119
기적/130
하얀말을 지키는 하늘의 영혼/137
소복소복 흰눈 내리는 청청이 마을/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