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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식민지를 보는 새로운 시각 식민지 근대
<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는 식민지 근대에 관한 사유를 모은 책이다. 역사학자 윤해동이 2003년 이후에 발표한 글들을 묶은 것으로, 근대성과 관련한 최근 저자의 사유에 대한 반성의 기록을 담고 있다. 저자는 모든 근대는 식민지 근대라는 화두를 통해 식민지를 근대의 전형적 현상으로 규정하고, 근대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이 책은 식민지를 보는 대안적 시각으로 식민지 근대론을 제시한다. 식민지 근대론은 근대의 전형적인 현상 중 하나인 식민지를 동시대성과 연속성이라는 축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며, 근대를 새롭고 비판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이다. 근대를 넘어서고자 하는 근대의 규정이라는 점에서 식민지 근대는 일종의 패러독스의 세계를 구성한다.

저자소개

1959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역사문제연구소 간사, 사무국장, 연구원과 일본 와세다 대학교 외국인연구원을 지냈고,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한국 근대 민족운동사-촌락사회사를 대상으로 공부를 시작하여 최근에는 ??식민지 근대??라는 문제의식에 매달려 있다. 물론 문제의식의 이행 과정에는 근대성 비판이 자리하고 있다. 식민지 근대의 공시성과 통시성, 곧 식민지 근대의 보편적 성격을 확인하기 위하여 문제 관심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대 역사학에 대한 메타 역사학적 비판이 필요하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
논문으로 〈일제하 물산장려운동의 배경과 그 이념〉, 〈친일과 반일의 폐쇄회로에서 벗어나기〉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식민지의 회색지대》(2003), 《지배와 자치》(2006) 등이 있다.

책머리에

1장 나의 근대―연관된 아이러니의 세계
1. 실험과 도전으로서의 글쓰기
2. 식민지를 보는 두 개의 시각
3. 식민지 분열증과 식민지 근대
4. 분리된 세계로부터 상호 연관의 세계로
5. 근대 세계의 보편성과 연속성―16년 전쟁
6. 아이러니의 세계로서의 식민지 근대

2장 ‘식민지 근대’의 패러독스
1. ‘식민지 근대’란 무엇인가?
2. 식민지 인식에서의 ‘회색지대’와 ‘식민지 공공성’
3. 한국 근대 민주주의와 식민 지배하의 ‘협력’
4. 식민지하 계몽과 식민지 근대
5. ‘탈식민주의’역사학을 위하여

3장 식민지 근대와 대중사회의 등장
1. 식민지 근대의 주요한 속성
2. ‘식민지 근대’에 대하여
3. 식민지 근대의 형성
4. ‘대중’에 대하여
5. ‘근대인’의 형성과 대중사회의 도래
6. 탈권위화된 ‘민중’을 위하여

4장 연대와 배제―동아시아 근대 민족주의와 지식인
1. 민족주의, 지식인, 동아시아
2. 동아시아 민족주의의 이중적 접힘과 연대사상
3. 동아시아 민족주의의 정착 확산과 지식인
4. 동아시아 지식인과 ‘배제’의 논리
5. ‘배제’로부터 ‘연대’로

5장 ‘국체’와 ‘국민’의 거리―탈식민 시기의 ‘식민주의’
1. 조선인＝‘신민’의 제국주의적 국민화 과정
2. 국민교육헌장 제정과 탈식민 시기의 국민화 과정
3. 국체 내셔널리즘으로부터 반공·국민 내셔널리즘으로
4. 식민지 근대의 연속성

6장 ‘대중독재’론과 한국의 민주주의
1. 문제 제기―독재와 민주주의
2. 대중독재론, 어떻게 볼 것인가?
3. 대중독재와 ‘유신 체제’―민주주의를 중심으로
4. 갈 길이 먼 대중독재론

7장 ‘교차와 대립’―박헌영사상의 위상
1. ‘사상’으로서의 박헌영
2. ‘교차 속의 대립’―식민시기의 박헌영사상
3. ‘대립 속의 교차’―해방 후의 박헌영사상

8장 친일과 반일의 폐쇄회로에서 벗어나기
1. 노무현과 베버―책임윤리의 세계 그리고 ‘친일’
2. ‘과거 청산’으로서의 ‘친일파 청산’에 대하여
3. ‘망각’을 위한 ‘협업’―기억의 억압을 위하여
4. 동일성 이데올로기로서의 동화정책과 ‘협력’
5. ‘책임’이란 무엇인가?
6. ‘책임’을 묻는 ‘청산’으로

일러두기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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