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선생님, 도대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선의 대학자 퇴계에게 참된 공부법을 배우다
퇴계의 가르침을 소설로 풀어낸 인문서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이 책은 퇴계 이황이 청량산 오가산당에 머물며 배움에 목말라하는 이들을 불러 하루하루 그들에게 맞는 공부법을 일러주는 이야기를 통해 공부의 큰 밑그림을 제시한다. 막연히 공부가 어렵다고 여기거나,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이 책과 함께 공부의 목적과 의미,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양반이 아닌 처지로서는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잡기 어렵던 시절, 퇴계는 자신에게 배움을 얻고자 편지를 보낸 사람들 가운데 몇 명을 오가산당으로 오게 한다. 첫 방문자는 마을의 대장장이 배순. 늦은 나이지만 열심히 공부해 ‘무식한 놈’ 소리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그에게 퇴계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부터 일러주고,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침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다음 날 오가산당의 사립문을 열고 들어선 이는 마을의 유일한 의원 댁 딸인 최난희. 혼자 힘으로「소학」을 익힌 후「대학」을 공부하다 고비를 맞았다는 규중처자에게 퇴계는 한계에 부딪힌 이들을 위한 지침들과 공부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알려준다. 또 애제자인 이함형과 마지막 날의 주인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르침을 주는 스승의 모습을 만난다.
저자 설흔은 ‘인문실용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며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된「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에 이어 퇴계 이황의 공부법을 제시한다. 학문을 통한 수양을 강조한 퇴계 이황은 마음을 읽는 철학으로 진정한 인간의 길을 제시한 학자다. 공부하는 태도의 모범과 바람직한 선비상을 보여주고, 제자를 사랑하는 올바른 스승의 상을 정립한 그의 가르침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에게도 날카로운 지침과 좋은 본보기가 된다.
☞생각해보기
공부를 하고도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른다면 그건 공부를 제대로 한 것이 아니네.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자기가 알고 싶으면 남도 깨우쳐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인의 마음, 사랑의 마음, 공부한 자의 마음일세. 그 인이 어디 멀리있던가.
주변에서 능숙히 비유를 취할 수 있다면 인의 길에 접어든 것이지.
자네는 지금 인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퇴계이황-
저자 설흔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유구한 역사 속 인물에서부터 현대인까지, 시공간을 초월한 존재에 대해 탐구하고,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 일상을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어른의 시선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보며 외면적 모습과 숨겨진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하기를 좋아한다. 특히 조선시대 인물들의 삶과 사상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 그들이 열망하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이 시대의 소통 방식과 언어로 재연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소년, 아란타로 가다』가 있다.
첫째 날, 배움의 싹이 돋아나다
청량산 오가산당에 들어가다
사립문이 열리다
스스로 안달복달하는 공부
공부는 질문하는 데서 시작된다
첫째 날의 기록
- 도대체 공부는 왜 하는가
-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
둘째 날, 공부의 잎이 무성해지다
선생이 사라지다
닭이 알을 부화시키듯 공부하라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나를 위한 공부
공부를 잘 한다는 것
둘째 날의 기록
- 공부하다 벽에 부딪힌 이들을 위한 지침
- 공부한 사람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가
셋째 날, 열매로 주위를 이롭게 하다
선생, 마을로 가다
생명의 의미를 깨치다
마음을 다잡는 공부
셋째 날의 기록
- 일상에서 간단없이 이루어지는 공부
넷째 날, 씨앗이 되어 돌아가다
마지막 방문자를 만나다
새로운 이름을 받다
넷째 날의 기록
- 공부의 핵심은 무엇인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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