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지은이 미야자와 겐지(宮沢賢治)
미야자와 겐지는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시인입니다.
1896년 일본 이와테 현 하나마키에서 태어나 모리오카 고등농림학교 농학과를 졸업한 겐지는 고향의 농업학교 교사를 그만 두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농민들을 위해서 새로운 농업과학을 연구, 보급하는 일에 온힘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1928년 급성 폐렴에 걸리게 되었고, 1933년 만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주문 많은 음식점》, 《첼로 켜는 고슈》 등 100여 편의 동화와 《비에도 지지 않고》 등 400여 편의 시를 남겼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그가 죽은 뒤에 발표되었기 때문에 생전에는 작가로서 큰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각국에 그의 작품이 소개되었고, 수많은 학자들이 그의 문학세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초고로 남아 있던 《은하철도의 밤》은 지금도 현대 작가들에 의해 계속 고쳐 써질 만큼 미야자와 겐지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며,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원작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옮긴이 한성례
195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6년 《시와 의식》 신인상을 수상해 시단에 등단했고, 1994년 ‘허난설헌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과 일본의 시문학지에 양국의 시를 번역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옮긴 작품에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토파즈》,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1리터의 눈물》,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혼다 히사시의 《7개의 밤의 메모》 외 일본현대시인 5인의 시집 등이 있고 정호승 시인의 《서울의 예수》 외 안도현, 고형렬, 박주택 시인의 시와 에세이 등을 일본어로 옮겨 소개했습니다. 또한 한일전후세대 100인 시선집 《푸른 그리움(1995)》과 21세기 한일신예시인 100인 시선집 《새로운 바람(2001)》을 한일 두 나라에 동시에 소개했습니다.
그린이 이수정
건국대학교에서 영상 애니메이션을 전공하였으며, 지금은 글에 그림을 더하는 일러스트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린이들이 생각하고 꿈꿀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