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의 문화혁명이 저지른 살벌한 참상과 맞선 한 여성의 처절한 투혼을 담은 책, 제2권. 완결. 국제석유회사 쉘 사의 상하이 지사에서 경영 보좌관으로 일한 저자는 문화혁명이 시작된 후 자본가계급으로 몰려 수용소에 갇혔고, 그곳에서 6년 6개월동안 삶과 죽음을 넘나들었다.
저자는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 고문을 겪으면서도 거짓 자백의 강요에 굴하지 않았으며, 지하 수용실에서 굶주림과 병에 허덕이며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지만 불의에 휩쓸리지 않고, 정의를 부르짖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딸은 고문을 받다가 살해되고 말았으며, 재산은 파괴되거나 약탈당했다.
그후 문화혁명이 끝난 후 석방된 저자는 이웃과 정부의 감시를 피해 딸을 죽인 범인을 추적했으나 정부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국과 국교를 맺은 미국으로 탈출했다. 이 책은 미국에 안착한 저자가 7년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문화혁명 시절의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현대사를 고발하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타임지에서 최우수 논픽션으로 선정한 책이다. 전2권.
저자소개
저자 강양구
1977년 목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줄곧 ‘과학기술자’를 꿈꿔오다 대학을 다니면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고민하게 되었다. 함께 고민하던 이들이 모여 ‘과학기술 민주화’를 위한 실천을 모색하다, 그 인연으로 1997년 참여연대 과학기술 민주화를 위한 모임(현 시민과학센터)이 결성될 때 막내로 참여했다.
2003년부터 <프레시안>에서 과학·환경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부안 사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갈등, 대한적십자사 혈액 비리, 황우석 사태 등에 대한 기사를 썼다. 특히 황우석 사태 보도로 ‘앰네스티언론상’, ‘녹색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성찰하면서, 한국 사회를 바꾸려는 이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는 데 관심이 많다.
황우석 사태의 파국을 1년 전에 예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과학기술의 덫에 걸린 언론’ 등의 글과, 황우석 사태 7년간의 전모와 그것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밝힌 『침묵과 열광』, 과학기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성찰한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석유 없는 세상을 준비하는 세계 곳곳의 실천을 기록한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등의 저서가 있다.
저자 강이현
1983년 수원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부터 <프레시안> 사회팀에서 교육·문화·인권·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취재를 맡았다.
2006~2008년 지역 먹을거리와 식량 주권을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밥상 혁명 현장을 둘러보았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를 발로 뛰며 취재했던 일은 기자로 일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꼈던 경험이다.
2007년 삼성 사태를 취재해, 다른 동료 기자와 함께 『삼성왕국의 게릴라들』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