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평전
다큐멘터리와 소설을 넘어선 역사 읽기. 독도는 우리에게 무엇이라 말하는가? 육지에게 늘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 있었던 독도! 민족 감정을 부추기며 일본의 군국주의를 향한 비난으로 우리 내부의 상처를 덮기 이전에, 독도와 독도 사람들의 음성으로 다큐멘터리와 소설을 넘어 그 속깊은 이야기부터 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 따돌림과 이중 국적(?)의 역사를!!
작가 김탁환은 1968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 교관을 거쳐, 현재 건양대학교 문학영상정보학부 교수로 문예이론과 소설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장편소설로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1996)와 <누가 내 애인을 사랑했을까>(1998)가 있고 문학비평집으로 <소설 중독>(1996)과 <진정성 너머의 세계>(1996)를 출간하였다.
김탁환의 대표적은 10년을 바쳐 준비하고 집필한 조선 중기 비극 역사소설 3부작이다.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원적인 문제를 탐구한 <불멸, 전4권 1998>, 17세기 지식인의 사유를 복원한 <허균, 최후의 19일, 전2권 1999>, 그리고 역사적 사실이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지는가 라는 전승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압록강, 전7권 2001>. 정확하게 조사된 방대한 사료를 정교하게 펼친 그의 관심은 오로지 운명과 맞서 싸우는 인간 그 자체였다.
그에게 독도는 이순신이자 허균이자 강홍립이다. 올바르지만 패배할 수밖에 없는 인간 군상의 비극적 아름다움과 닯았기 때문이다. 독도평전에서 굳이 환부를 드러내는 방식을 택한 것은 독도의 울음이 죽음과 함께 끝나기를 원치 않아서이다. 더 크게 울더라도 살아 울음이 웃음으로 바뀌는 순간을 보고 싶은 것이다.
도생(島生)
속국(屬國)
공도(空島)
리앙쿠르
소수의 상징
참고 문헌을 대신하여
독도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