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 저자
- 신경림
- 출판사
- 글로세움
- 출판일
- 2007-09-05
- 등록일
- 2010-07-01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4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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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경림이 엄선한, 한국의 명시 100선
한국의 대표 시인, 신경림이 현대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엄선한 한국의 명시 100선 모음집. 현대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신경림 시인이 평소 애송하는 시 100편을 고르고, 김용문 도예가가 자신이 직접 구운 자기에 시들에 새겨, 시에서 발췌한 구절이 새겨진 도자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시집은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를 비롯해, 서정주, 윤동주, 이상화, 한용운, 노천명, 고은김지하 등 현대시 100년의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들의 시를 비롯해 기형도, 안도현, 최영미 등 젊은 시인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제1부에는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김수영의 <풀>, 황동규의 <조그만 사랑 노래> 등 1920년대부터 1950년대 일제강점기에도 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삶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노래한 시들을 담았다.
제2부에서는 황명걸의 <한국의 아이>, 김광규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최영미의 <선운사에서> 등, 1960년대에서 현재까지 이르는 시들 중 한국전쟁, 민주화를 투쟁 등 굴곡있는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시들과 감성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젊은 시인들의 시를 담았다.
저자소개
시인 신경림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 <낮달>, <석상> 등이 추천되어 등단했습니다. 한때 건강이 나빠 고향으로 내려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기도 하고, 10년간 절필하기도 했지만 1965년부터 다시 시를 창작하여 <원격지>, <산읍기행>, <시제(詩祭)> 등을 발표합니다. 그의 시는 이때부터 초기 시에서 두드러진 관념적인 세계를 벗어나, 막연하고 정체된 농촌이 아니라 핍박받는 농민들의 애환을 노래합니다.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산문학상, 단재문학상, 공초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시집으로는 《농무》, 《새재》, 《달넘세》, 《남한강》, 《가난한 사랑의 노래》, 《길》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민요기행 1·2》, 《강따라 아리랑 찾아》, 《시인을 찾아서》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습니다.
도예가 김용문
막사발 장인 김용문은 일정한 틀을 거부하는 유목민입니다. 누가 그에게 정장 옷을 입히려 한다면 그는 금방 싫증을 낼 것입니다. 그는 유행병처럼 번지는 그런 행위보다는 막사발의 형식 없음을 사랑합니다.
지금도 그는 현대판 막사발 실크로드 길을 꿈꾸며, 어디에도 있지 않을 것 같은 토우의 형상이나 누구도 가보지 않은 황무지 사막 모래판에 손가락으로 지두문을 그려 놓고는 껄껄댈지 모릅니다. 예술유랑을 지향하는 그는 현실의 틀 속에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안타까워합니다. 그나마 홍익대학에서 도자기를 전공한 것이 유일한 정착이었습니다.
충북 단양에서 막사발을, 경기도 광주에서 옹기 수업을, 괴산과 부천 그리고 고향 오산에서 시도자 작품을 주저 없이 펼치더니 요즘은 중국 산동성 치박시에 들락날락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목차
1부 하늘로 돌아가리라,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복종 - 한용운
진달래꽃 - 김소월
송별 - 이병기
향수 - 정지용
깃발을 내리자 - 임화
눈 내리는 보성의 밤 - 이찬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바다와 나비 - 김기림
산수도 - 신석정
그리움 - 유치환
청포도 - 이육사
북방의 길 - 오장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백석
북쪽 - 이용악
장날 - 노천명
자화상 - 서정주
설야 - 김광균
풍장 - 이한직
이별가 - 박목월
해 - 박두진
고시2 - 조지훈
서시 - 윤동주
나막신 - 이병철
보리피리 - 한하운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묵을 갈다가 - 김상옥
풀 - 김수영
꽃 - 김춘수
목마와 숙녀 - 박인환
낙엽끼리 모여 산다 - 조병화
장미 - 송욱
강강술래 - 이동주
낙화 - 이형기
생명 - 김남조
귀천 - 천상병
묵화 - 김종삼
자하문밖 - 김관식
성탄제 - 김종길
울음이 타는 가을강 - 박재삼
휴전선 - 박봉우
무우 - 박성룡
저녁눈 - 박용래
갈대 - 신경림
내 노동으로 - 신동문
문의 마을에 가서 - 고은
답십리 하나 - 민영
진달래 산천 - 신동엽
조그만 사랑 노래 - 황동규
2부 어여쁨이야 어찌 꽃뿐이랴
정신과 병동 - 마종기
여물어 벙그는 알밥처럼 - 정진규
유랑악사 - 이근배
벼 - 이성부
긴 봄날 - 허영자
오래된 골목 - 천양희
한국의 아이 - 황명걸
노을 - 조태일
저녁 바다와 아침 바다 - 최하림
파랗게, 땅 전체를 - 정현종
항토에 내리는 비 - 이가림
구미호 - 유안진
후투티가 오지 않는 섬 - 노향림
아버지의 빛5 - 신달자
풀잎 - 강은교
남자를 위하여 - 문정희
참깨를 털면서 - 김준태
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
밤 - 이시영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산정묘지1 - 조정권
동두천1 - 김명인
독직 - 박시교
맹인부부가수 - 정호승
혁명은 패배로 끝나고 - 김남주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김광규
선림원지에 가서 - 이상국
남해 금산 - 이성복
복어 - 최승호
밤 미시령 - 고형렬
환한 걸레 - 김혜순
철길 - 김정환
대꽃7 - 최두석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황지우
사평역에서 - 곽재구
노숙 - 김사인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마음의 짐승 - 이재무
눈 - 김용택
시다의 꿈 - 박노해
행려 - 박영근
우기 - 도종환
안개 - 기형도
태아의 잠1 - 김기택
뻘 - 함민복
저 숲에 누가 있다 - 나희덕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 박라연
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
선운사에서 - 최영미
가재미 - 문태준
내 혀가 입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 김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