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사의 상처를 위무하는 김원일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 1966년 「1961·알제리」로 등단, 1967년 「어둠의 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펼친 이래, 올곧은 정신과 진실된 글쓰기로 파헤쳐낸 한국인의 근원적 상처를 날카로운 문체로 형상화해온 작가 김원일의 작품집이다.
제16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환멸을 찾아서>, 제2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손풍금> 등 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선집『나는 나를 안다』에는 분단뿐 아니라 6?25 이후의 피란민과 비전향 장기수의 삶, 한 많고 굴곡진 인생을 산 노인들의 이야기,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등 실로 다양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실려 김원일 문학의 모범적인 자기확대와 발전적 면모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저자소개
김원일
1942년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났다. 서라벌예대 문예창작학과를 거쳐 영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6년 대구 《매일신문》에 「1961·알제리」가 당선되어 등단, 1967년 제1회 현대문학 장편소설 공모에 「어둠의 축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일곱 살에 겪은 전쟁과 월북한 아버지로 인한 결손가족의 애환은 이후 40여 년에 걸친 그의 소설사를 관통하는 문학적 화두로 작용했다. 특히 분단 현실을 보편성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빼어난 소설로 승화시키며 분단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소설집으로 『어둠의 혼』 『오늘 부는 바람』 『도요새에 관한 명상』 『환멸을 찾아서』 『그곳에 이르는 먼 길』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에는 『어둠의 축제』 『노을』 『바람과 강』 『겨울 골짜기』 『마당 깊은 집』 『늘 푸른 소나무』 『아우라지 가는 길』 『불의 제전』 『도시의 푸른 나무』 『『푸른 혼』 『전갈』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 『사랑하는 자는 괴로움을 안다』 『삶의 결, 살림의 길』 『기억의 풍경들』이 있다.
현대문학상(1974), 한국소설문학상(1978), 대한민국문학상 대통령상(1978), 한국창작문학상(1979), 동인문학상(1984), 요산문학상(1987), 이상문학상(1990), 우경문화예술상(1992), 서라벌문학상(1993), 한무숙문학상(1998), 이산문학상(1998), 황순원문학상(2002),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2), 이수문학상(2003), 만해문학상(2005)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