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
<삼한지>의 작가, 김정산 역사소설. 신라가 삼국통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화랑도의 시조 위화를 조명한 작품으로, 소설의 주인공 위화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일어나는 사건을 시간 순으로 따라가며 모두 2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하였다.
날이군(지금의 영주)에 살던 평민 위화가, 비처황제의 황후가 된 누이동생 벽화의 입궁 덕택에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서울에서 생활하던 중 마복칠성을 만나고 이중 리더 격인 원종(훗날의 법흥왕)을 사형으로 모시며 지낸다. 세월이 흐르면서 위화의 품성과 인격은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져 귀족이나 평민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풍류가의 면모를 과시한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인간의 격과 인생의 질을 높이는 모든 일을 이야기하는 풍류를 말한다. 위화는 풍류라는 신라사회의 독창적인 패러다임을 정립하여 화랑제도를 만들어낸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위하의 이야기가 짧은 에피소드로 만들어져 있어 속도감과 박진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