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
<삼한지>의 작가, 김정산 역사소설. 신라가 삼국통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화랑도의 시조 위화를 조명한 작품으로, 소설의 주인공 위화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일어나는 사건을 시간 순으로 따라가며 모두 2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하였다.
날이군(지금의 영주)에 살던 평민 위화가, 비처황제의 황후가 된 누이동생 벽화의 입궁 덕택에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서울에서 생활하던 중 마복칠성을 만나고 이중 리더 격인 원종(훗날의 법흥왕)을 사형으로 모시며 지낸다. 세월이 흐르면서 위화의 품성과 인격은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져 귀족이나 평민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풍류가의 면모를 과시한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인간의 격과 인생의 질을 높이는 모든 일을 이야기하는 풍류를 말한다. 위화는 풍류라는 신라사회의 독창적인 패러다임을 정립하여 화랑제도를 만들어낸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위하의 이야기가 짧은 에피소드로 만들어져 있어 속도감과 박진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정산(金井山)은 1961년 동래(東萊) 금정산(金井山)에서 태어났다. 1993년 경향신문과 전주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동시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박물관 제 3전시장의 그림」「한국지」(전 3권)「나당대전」「김시득전」「칼날 위의 길을 가다」(전 2권)와 단편소설집「수지」「북새풍」「화엄의 나날」「삼한지」(전 10권) 등이 있다.
특히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 나라로 통일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삼한지」는 출간 이후 현재까지 36만 부가 팔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드라마 「서동요」와 「주몽」의 모태로서 최근 우리사회에 불어 닥친 삼국시대 열풍의 진원지로 평가받고 있다.
서문
01. 비처황제와 선혜황후
02. 가지 않은 길
03. 한 번 빠진 자가 다시 빠진다
04. 벽화후
05. 촌놈 위화
06. 아름다움의 격
07. 큰 사람은 대의로 소통한다
08. 쉽게 얻으면 쉽게 잃는다
09. 어렵게 얻은 것은 잃기도 어렵다
10. 주고받는 일
11. 자신을 대접하는 법
12. 너무 깊은 남의 비밀은 모르는 것이 좋다
13. 사람의 크기는 앞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14. 사람의 크기
15. 한 여자의 힘
16. 어려움에 처하면 사람을 얻는다
17. 오도와 준실
18. 치심상존
19. 같은 길을 가고도
20. 추억의 허실
21. 같은 부모 밑에 나고도
22. 살아서 겪는 여덟 가지 고통
23. 새옹지마
24. 불가근 불가원
25. 화염의 나날
26. 지소와 옥진
27. 초대 풍월주 위화
가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