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똥이 따뜻해
아들과 친구처럼 수다 떨고 싶은 아빠의 육아 일기
어쩌면 부모란 조금 먼저 태어나 지구 사용법을 익힌 정도가 아닐까?
부모는 같이 고민하고 먼저 안 것을 설명해주고 아이가 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조언자이지 않을까?
아이의 사랑스러움에 모든 피로가 날아가기도 하지만, 아이의 떼씀에 세상 모든 피로가 다가오기도 하는, 한 생명을 길러내는 숭고한 일인 육아.
그 기쁘면서도 고단한 아이 기르기를 하면서도, 아이를 하나의 고귀한 영혼으로 바라보려고 애쓰는 저자의 시선이 작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훈계 대신 대화를, 때로는 같이 아이가 되어 진심으로 뒹굴며 놀아주는 모습이 재밌으면서도 저런 아빠를 둔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그 아이들의 미래가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