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AV라는 세계를 둘러싼 지극히 평범한 네 여자의 인생을 가슴저릿하고 쓸쓸하게 그려낸 사쿠라 마나의 첫 연작 단편 소설. 가족의 그늘을 떠나 인기 여배우로서의 삶을 살고 있던 아야노, 남자의 손에 이끌려 요정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상경한 삿포로의 모모코, 숨막힐 만큼 안정된 일상을 견디지 못하고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젖힌 미호, AV 배우였던 엄마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아야코.
AV 배우가 모티브가 되었지만, 산업 자체에 내재된 여성들에 대한 가치판단이나 편견, 혹은 경멸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그들의 인생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현직 AV 배우의 작가 데뷔작. 제30회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정식상영작,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레드' 초대작 영화 [최저(The Lowlife)] 원작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