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
교실에서 논쟁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민주시민으로 이끄는 교육법“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은 서로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하고,이런 능력은 우리의 학교에서 길러져야 한다.”“2018 DKG 교육저술상 수상작” “2017 미국교육협회(AESA) 비평가 선정작”넬 나딩스의 교육철학을 만나다!배려와 돌봄에 주목한 대표적인 여성주의 학자이자 존 듀이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교육철학자로 알려진 넬 나딩스와 그녀의 딸 로리 브룩스가 공동 집필한『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이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논쟁적인 쟁점에 대한 탐구가 어떻게 비판적 사고력으로 이어지며, 나아가 건강한 인간관계와 강력한 참여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유용한가를 설득력 있게 다룬다. 학생들을 교육적 차원에서 어떻게 논쟁에 고무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지, 다양한 논쟁적 쟁점에 대한 탐구가 교실을 어떻게 활기차게 바꿀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그동안 배움의 주제가 아니었던 권위, 종교, 젠더, 인종,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빈곤, 정의, 애국심 등 다양한 논쟁적 쟁점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서 논쟁 수업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한다.이 책은 넬 나딩스의 교육철학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교육 전문가에 의해 공동 번역되었다. 안성시 양진중학교 도덕 교사인 김윤경 박사는 [봉사학습의 도덕교육적 함의와 교사의 역할: 나딩스의 교육이론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펴낸 넬 나딩스 연구자다. 그리고 도덕교육과 인성교육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서울대 윤리교육과 정창우 교수 역시 넬 나딩스의 교육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다. 그가 아니라면 넬 나딩스가 책 곳곳에서 강조하는 비판적 사고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도덕적 가치와 개념들을 이처럼 명쾌하게 풀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사범대학에서 교사를 가르치는 교육자와 학교 현장에서 일선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두 교육자의 조합은 이론과 실제를 넘나드는 이 책의 장점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특히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 실정을 고려하여 번역하고 친절히 해설(옮긴이 주)을 단 점은 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무엇보다 넬 나딩스의 전작 『21세기 교육과 민주주의』를 번역한 바 있고, 민주시민교육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를 국내에 소개한 부산교대 심성보 교수는 추천의 말을 통해 이 책의 핵심인 논쟁 수업과 민주시민교육의 연결고리를 명쾌하게 짚어냈다.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훌륭한 업적이 많아 민주시민교육 영역을 대표하는 학자인 만큼 그의 추천사는 이 책을 더욱 빛낸다.이 책은 다양한 사회,경제 계층을 가로질러 대화를 권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비판적 사고 교육이 참여 민주주의 사회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계발하도록 돕는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논쟁 수업을 어떻게 활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탐구하도록 안내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열린 교육을 지향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민주시민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모든 교사와 교육자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