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의' Mr.초밥왕'으로 불리는 안효주의 20년 초밥 인생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초밥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다양한 사람과의 인연, 요리로 보는 세상, CEO이면서 아직도 현장의 감각을 유지하는 직업정신 등을 휴머니즘 가득한 입담으로 구수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안효주의 풍부한 요리 경험과 인생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미와 깊이를 함께 담아낸 요리 에세이다. 오직 최고의 초밥을 만드는 데 진력해 온 대가 안효주 선생이 감칠맛나는 초밥 이야기와 문화로서의 초밥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맛있게 담았다.
저자는 음식을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이며, 초밥은 무엇보다 요리사와 손님 사이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요리로 손님을 행복하고 만들고, 그 표정을 보며 요리사도 기쁨을 느끼는 작가의 소박하고 진솔한 모습에서 진정한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저자소개
초밥 전문 요리사. 그는 1958년 북 남원 출생으로 1978년 일식에 입문하여 20여년 동안 일식 요리사로 일했다. 1985년 (주)호텔신라에 입사, 일식주방장을 거쳐 일식당 총책임자의 자리에 올랐고 1998년에는 일식조리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했다. 서울보건대학 전통조리과와 초당대학 조리과학과, 경기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한림대, 서울보건대, 세종대 등에 출강한 바 있고, 베스트셀러 『미스터 초밥왕』에 실명 주인공으로 나와 화제를 모았으며 스시 요리의 달인으로서 TV 프로그램 다수에 출연했다. 저서로 『이것이 일본요리다』 『일식의 명인 안효주의 특별한 요리』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옮긴 책으로 『요리의 비밀』 등이 있다.
초밥 전문점‘스시효’의 CEO로 강남, 서초, 구로에 3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의 작은 성공은 오롯이 요리를 통한 사람들과의 교감과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권투선수로 인생을 시작한 그에게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 초밥요리사의 길은 기다림과 인내 그리고 무수히 반복되는 연습이라는 과정을 겪어야 했던 점에서는 권투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한 해 한 해 연습의 결과가 축적되면서 점차 어엿한 요리사로 성장해 갔고, 스승의 도움으로 신라호텔에 입사하면서 요리의 장인으로 자신을 단련시켜갔다. 일본연수를 통해 요리의 원리와 요리사가 갖춰야 할 태도를 배우면서 당당한 프로 요리사의 반열에 오르는 안효주. 20여 년의 요리 인생을 통해 그런 경지에 이른 그이지만 아직도 주방에서는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것이 그를 ‘한국의 미스터 초밥왕’이라 부르는 진정한 이유이다. 이제 그는 매일 마음을 담아 초밥 한 알을 쥐어내듯 오롯한 요리와 인생이야기로 다시 한 번 세상에 말걸기를 시도한다.
목차
프롤로그
첫 번째 일 _ 안효주, 요리로 교감하다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 테라사와 다이스케를 만나다
요리라는 언어로 손님과 대화한다
진심을 담은 요리만이 사람을 감동시킨다
마음으로 통하는 인생의 멘토를 만나다
요리보다 마음을 먼저 준비한다
요리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맛있는 초밥은 인생과 닮은 꼴이다
미인보다는 미식가가 좋다
계절과 교감하는 요리: 봄과 여름
계절과 교감하는 요리: 가을과 겨울
초밥은 어떻게 생겼을까?
두 번째 일 _ 안효주, 맛의 드라마를 연출하다
오마카세!
광어, 입속에 바람 한 줌
방어, 고소함의 긴 여운
도미, 담백함과 고소함 사이
생 & 구운 참치 뱃살, 고소함의 절정
성게알과 단새우, 단맛의 이중주
전복, 오도독 지나가는 고소한 맛
학꽁치, 짙은 담백함
조개관자구이, 촉감으로 느끼는 불꽃놀이
장어구이, 녹진녹진 노곤노곤
고등어, 심해의 반짝이는 맛
마지막 대반전 - 전혀 새로운 맛
세 번째 일 _ 안효주, 초밥의 기본을 말하다
마음을 먼저 준비한다
맛, 기본을 지키는 게 비결이다
효에는 수족관이 없다
칼,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마음의 울림
밥, 쌀과 물이 세 번 만나다
전북 고창의 소금 같은 사랑
밥알 사이로 하늘이 보인다
재미있고 맛있는 초밥의 향연
네 번째 일 _ 안효주, 초밥의 매너를 말하다
먹는 순서와 시간을 지킨다
재료 자체의 맛을 즐겨라
좋은 음식일수록 아껴 먹는다
맛있는 요리에는 마음이 담겨 있다
매너를 지키면 먹는 즐거움도 커진다
초밥을 즐기기 위한 기본 매너
초밥에서 오차의 역할
조리도
다섯 번째 일 _ 안효주, 행복한 요리사를 꿈꾸다
엉뚱하지만 운명적으로 시작된 초밥 인생
이보경 스승, 내 요리 인생을 지켜준 든든한 버팀목
시련을 딛고 성장을 꿈꾸다
손님, 일, 인생에 정성을 다하다
인생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게으를 수 없다
행운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신라호텔 일식당의 책임 주방장이 되다
정직은 장기 투자다
선택, 내안에 두려움을 극복하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만들어내라
나는 행복한 요리사이고 싶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