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청화백자와 은제련술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만들다
1668년에 발간된 『하멜표류기』는 조선을 유럽에 소개한 최초의 책이다. 당시 이 책이 유럽에서 히트를 쳐 조선자기에 대한 유럽인들의 호기심이 높아졌다. 이에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조선자기의 수입을 적극 서두르게 된다. 동인도회사는 조선과 대규모 자기 무역을 위해 1000톤급의 대형 상선까지 별도로 준비하고 ‘코레아’호라 명명하였다. (중략).. 그 뒤 우여곡절 끝에 1710년에 생산된 유럽 최초의 자기 마이센의 ‘청화양파문자기’를 보면 조선의 청화백자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은 은과 도자기 수출로 부자가 된 나라다. 16세기 이전에 일본에 은 제련기술이 없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은 광석 덩어리를 배에 싣고 조선으로 건너와 이를 제련해서 가져왔다. 16세기 중반부터 막부들이 전쟁자금 준비를 위해 은광을 많이 개발하였다. 17세기에는 대규모 은광이 발견되어 일본이 전 세계 은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은을 수출했다. 이러한 은의 대량 수출이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만든 기반이 되었다. 일본이 이렇게 많은 은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은을 쉽게 추출해 내는 조선의 앞선 제련기술 덕분이었다.
[목차]
판권 페이지
글쓴이
1. 중국 도자기, 같은 중량의 금값과 같아
2. 유럽, 동양의 자기에 매료당하다
3. 일본의 도기 열풍, 다완 (찻잔)
4.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대규모 도자기 수입
5. 하멜표류기, 조선 청화백자의 우수성을 알리다
6. 동인도회사, 조선과 대규모 도자기 교역을 준비하다
7. 동인도회사, 아리타 청화백자를 수입하다
8. 유럽 자기의 뿌리, 조선 청화백자
9. 일본, 은 수출로 경제대국 기반을 닦다
10. 조선의 은 제련술, 일본을 부흥시키다
유대인 경제사
유대인 이야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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