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손으로 자주적인 근대화에 실패하고 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휘둘리며 살아왔다는 것을 새삼 지적하려는 것도 아니고 우리 역사가 피동적으로 전개되었다고 단정하려는 것도 결코 아니다. 다만 민족의 해방과 근대적 민족국가의 건설을 위해 우리는 끈질기게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승리하지 못했을 뿐이며 지금까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한국사의 여려 면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도가 숨어져 있다.
단군에서 김두한시대까지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진실인지, 아니면 역사 이면에 숨은 무엇인가 있는것인지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 역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소개
‘걸어 다니는 한국 현대사’라 불리는 이 시대 대표적인 역사학자이다. 한겨레21에 연재된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감춰진 현대사를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전달해서 지적 만족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현대사의 걸작으로 꼽히는 『대한민국사』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올바른 역사관이 무엇인지 역설한 바 있다.
1959년에 출생하여 서울대 국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걸어 다니는 한국 현대사’라 불리는 저자는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일명 ‘김일성 전문가’이다. 그는 꿈꾸는 권리조차 박탈당했던 한국 현대사의 금기들을 통쾌하게 고발해온 논객으로 유명하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으며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이사,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 「상처받은 민족주의」 등이 있으며, 시사주간지 「한겨레 21」에 '역사이야기'를 연재하였고, 지은 책으로 『대한민국사』 1~4권, 『한홍구의 현대사 다시읽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공저),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공저) 『지금 이 순간의 역사』, 『특강』,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공저), 『직설』(공저), 등이 있다.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통령이 군림하는 나라에서 근현대사를 공부한 죄로 여기저기 역주행의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며 임시정부 건국 강령과 제헌헌법의 주요 내용을 외치고 있다. 국가보안법 없는 세상, 전투경찰 없는 세상을 꿈꾸고, 어디 존경할 만한 보수 한 분 없을까 두리번거리고 있다.
목차
1. 승리의 짜릿한 감격은 없었다
단 한번도 왕의 목을 치지 못한...
왕정은 왜 왕따를 당했나
대한민국의 법통을 말한다
태극기는 정말 민족의 상징인가
우리는 모두 단군의 자손인가
'장군의 아들', 신화는 없다
2. 우리는 무덤 위에 서 있다
만주국의 그림자
'친일파'에 관한 명상
이근안과 박처원, 그리고 노덕술
우리는 무덤 위에 서 있다
'박멸의 기억'을 벗어던지자
3. 또 다른 생존방식, '편가르기'
'참된 보수'를 아십니까
누가 '좌우대립'이라 부추기는가
딱지는 달라도 수법은 의구하네
수시로 되살아나는 연좌제 망령
기구한 참으로 기구한...
4. 반미감정 좀 가지면 어때?
맥아더가 은인이라고?
정전협정의 '저주받은 유산'
주한미국, 뻔뻔할 자격 있다?
반미의 원조는 친일파였다
반미감정 좀 가지면 어때?
5. 병영국가 대한민국
찬란한 '병영국가'의 탄생
그들은 왜 말뚝을 안 박았을까
이제 모병제를 준비하자
정약용도 두손 두발 다 들다
상아탑은 병역비리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