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지나가면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고민하는 현 시대에 다른 각도의 미래를 같이 꿈꾸고 싶었습니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던 시기가 지나가면서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싶었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 고민하던 부분이 교육입니다. 교육을 배우기 위해 각종 학교를 돌아다녔습니다. 교육적인 공동체에 대한 고민은 아직도 진행형이고 발전 중에 있습니다. 개혁과 혁신에 대한 물음도 오랫동안 던져 보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정리하고 공동체를 고민하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 공동체는 어떤 사상을 가져야 하는지 물음을 던져 보고 싶었습니다. 감히 기회가 된다면 국제적인 감각과 시대를 아우르는 공동체를 이루고 싶습니다. 자율이 이끄는 공동체는 어떤 모습을 할지 상상해 봅니다. 나이가 들어 산책하며 인생을 같이 이야기하는 현자들의 깊은 나눔의 공간을 상상합니다. 다양한 문화를 넘어 사상이 깊은 사람은 더욱 존경받고, 섬기는 곳에 기쁨의 시대와 기회가 오길 희망합니다. 바람은 원하는 바람(Want)이지만 잡을 수 없는 바람(wind)이기도 합니다. 꿈꾸던 바람이 이루어 제 인생을 지나갈 때 다시 이 시간을 뒤돌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