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정의 무대〉〈대학가요제〉등을 연출한
전설의 ‘스타 PD’ 주철환의 일상 철학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정의 무대〉,〈대학가요제〉,〈퀴즈아카데미〉 등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 프로그램의 연출자이자 대학 강단에서 수많은 학생들의 꿈을 이끌어준 교수 주철환이 5년 만에 신간 에세이를 출간했다. 《재미있게 살다가 의미 있게 죽자》는 그가 살아온 세월의 면면을 담은 기록인 동시에 그의 인생 전체를 이끌어온 신념의 총합이다.
이 책은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으로 살아온 그가 인생이라는 자신만의 무대를 연출하며 관찰, 통찰, 성찰한 모든 것을 아우른다. 더불어 결국 삶이란 소중한 인연, 사소하지만 감동적인 일상의 순간들, 고단함을 달래주는 시와 노래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는 과정을 담고 있기도 하다. 주철환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어느 모퉁이에 서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인생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보라고,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랑, 희망, 낙관의 비중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해보라고 다정한 어투로 조언을 건넨다.
저자소개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어 교사로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MBC 방송사에 입사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 [퀴즈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대학가요제] 등 시대를 대표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OBS 경인TV 사장, JTBC 대PD,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있다.
‘재미있게 살고 의미 있게 죽자’는 그가 40여 년간 고수해온 좌우명으로, 지금껏 좌우명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 자부한다. 감사한 사람들 덕분이고,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재미있는 사람을 만나고 재미있는 시와 노래를 흥얼거리며 살다 보니 어느새 인생의 의미를 짚어보는 나이가 되었다. 남은 날들을 더 재미있게 살다가 의미 있는 죽음을 맞는 것이 목표다.
방랑자였던 아버지 덕에 어릴 때부터 상상력이 남달랐다. 축구 명문이었던 학교를 다니면서도 그늘에 앉아 응원만 했고 악보도 못 그리면서 제멋대로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실력 있고 정 많은 국어선생님을 만나면서 자신도 일찌감치 국어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했고 2년 반 동안 교단에서 문학도, 팝송도 즐겁게 가르쳤다. 제대 말년에 우연히 본 방송사 시험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다.
신나게 연출하다가 틈나면 글 쓰고, 시간 나면 강단에도 서더니 언제부턴가 포털 사이트에 ‘유명한 PD’라고 치면 연관검색어로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뜬다. 사람들은 그를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정의 무대], [대학가요제] 등을 연출한 전설의 ‘스타 PD’로 기억한다. ‘누군가 꿈을 이루면 그는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고 대학교수로 7년 반 동안 많은 방송인들을 키워내기도 했다. ‘살아있다’는 건 ‘꿈이 있다’는 거라고 속삭이는 그는 오늘도 꿈의 공장에서 30년째 현장을 서성이고 있다. 아직은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야 하는 희망과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1990, 1991)을 비롯하여, 백상예술대상 우수작품상(1995), 방송위원회 선정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1996), 경실련 선정 시청자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1998), 방송위원회 프로그램기획부문 대상(1997), 한국여성단체연합 평등방송 디딤돌상(1999),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가 주는 공로상(2002) 등의 수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그동안 『오블라디 오블라다』, 『더 좋은 날들은 지금부터다』, 『청춘』, 『사랑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퀴즈아카데미 1, 2』, 『30초안에 터지지 않으면 채널은 돌아간다』, 『PD는 마지막에 웃는다』, 『주철환 프로듀서의 숨은 노래 찾기』, 『상자 속의 행복한 바보』, 『시간을 디자인하라』, 『나는 TV에서 너를 보았다』, 『스타의 향기』, 『거울과 나침반』, 『PD마인드로 성공인생을 연출하라』 등 15권의 책과 2장의 앨범을 냈다.
목차
프롤로그 _오늘은 오늘의 재미와 의미가 있다
PART 1 인연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
꿈에 관하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
한때를 즐겨라
노래와 시의 인연
우연한 회상
발상의 전환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이 미친 세상에서
말하는 습관, 지적하는 습관
안녕을 묻다
히든 싱어, 히든 마더
상식 수준의 연민
인생 음반을 만난 순간
인연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광화문의 두 사람
연애에도 기획력이 필요하다
예술이 주는 위로
꽃들은 어디로 가나
바람이 전하는 말
형이라 불러도 될까
써야 할 것들의 순서
두 물이 만나듯
더디게 늙는 법
PART 2 더 잘살기보다 다 잘사는 것
공생 프로젝트
다 때가 있다
인생4관학교
병영학개론
화가 날 땐 노래를 부른다
만나고 싶은 사람
성공은 느낌일 뿐
모험생이 세상을 바꾼다
지하철에서 사색하기
나가자, 나아가자
원망, 선망, 희망
신 앞에서의 자기소개
말 한마디의 빛
소통의 법칙
행복은 ‘성격’순이다
멋대로? 제대로!
빛과 그림자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
각자 위치로
PART 3 감사투성이의 삶
거울 앞에서
나의 문화방송 답사기
자진 신고 기간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그럴 필요 없는데
기억의 숲에서 기억하기
돌아갈 순 없어도 돌아볼 순 있다
싫은 것과 미운 것
통통통
영안실의 멜로디
내 인생의 추수감사절
거울 볼 때는 안경을 벗는다
지혜로운 조언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육체의 역습
가을은 다시 온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내 인생의 책
이별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