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사진집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한국전쟁을 재조명하다!『1950』은 개전부터 휴전까지 한국전쟁을 곁에서 지켜본 종군기자 존 리치의 한국전쟁 컬러사진집이다. 무명의 참전용사들, 유엔군 장병들, 그리고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살아낸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피』 기자들이 즐겨 사용한 코닥사의 전설적인 컬러필름인 ‘코다크롬’으로 찍은 사진들로, 그동안 흑백 이미지로만 인식되어온 한국전쟁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저자소개
피보디상 수상 기자 존 리치는 1차 세계대전 이후 20세기에 미국이 참전한 모든 전쟁에 군인으로 참가하거나 기자로 종군했다. 1939년 미국 메인주 오거스타시의 일간지 『케네벡 저널』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42년 해군에 입대한 후 해병대로 배속되어 2차 세계대전 동안 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잘레인환초, 사이판과 티니안섬, 일본의 이오지마섬 등에서 네 차례 상륙작전에 참가한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미국 통신사 인터내셔널 뉴스 서비스(INS)에 입사하여, 도쿄 특파원으로 발령받는다. 거기서 그는 일본 점령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을 인터뷰하고, ‘인간선언’을 한 히로히토 일왕이 일본 지방 순회를 할 때 동행취재를 하기도 한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도쿄에 있던 그는 발발 첫 주 한국에 도착, 이후 3년 동안 전쟁을 보도한다. 1950년 12월 INS에서 NBC 뉴스로 소속을 옮긴 그는 미국 기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한국전쟁을 취재했다.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종결된 후 리치는 미 외교협회 연구원으로 1년간 있다가, 1954년 유럽으로 발령받아 4년 동안 NBC 베를린 지국장을 역임하고, 모스크바와 파리를 거친 뒤 아내 및 네 자녀와 함께 도쿄로 다시 돌아간다. 미국이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자 도쿄를 근거지로 베트남을 왕래하며 10년 동안 전쟁을 보도한다.
그 후 도쿄 주재 아시아 담당 선임기자로 활동하다가 NBC 뉴스의 모기업인 RCA의 부회장을 역임한 뒤 은퇴했다. 그 후 메인주에 있는 해변가 집에서 부인과 함께 노후를 보내다가 2014년에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