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문틈의 아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부촌 아파트 힐스타운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런 일들!‘사람이 주는 돈에는 다 이유가 있단다.’서른 두 살의 베테랑 파출부 남보민이 고급 아파트 힐스타운에서 일하게 되면서 얽히고설킨 세 집의 음모에 말려들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힐스타운에 입성한 보민을 반긴 건, 인간미 따윈 느껴지지 않는 모델하우스 같은 집과 우아한 사모님, 그리고 기괴한 홈 카메라였다. 가사 파출부의 제일 중요한 1원칙은 ‘고용인으로서 선을 넘지 않는 것’. 그렇기에 보민은 고용된 세 집의 수상한 사정을 모른 척하며 일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알아서는 안 될 비밀을 우연히 보게 되고, 그 비밀은 그녀를 점점 옥죄어오는데……. 그리고 그녀는 마침내 깨닫는다. 할머니가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던 그 말의 진실을. ‘보민아, 사람이 주는 돈에는 이유가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