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슬픔은 병일지도 몰라

슬픔은 병일지도 몰라

저자
이수연 저
출판사
반니라이프
출판일
2020-07-31
등록일
2/21-/3-/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8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우울하다고 모든 게 불행한 것만은 아닙니다
우울함 속에서도 작은 웃음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소한 일에도 곧잘 쓰러지곤 했던 저자는 결혼을 하고 나서 점점 심해지는 불안 증세에 정신과를 찾게 된다. 그곳에서 받은 진단은 공황장애와 식이 장애.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으며 증세가 나아지자, 그는 돌연 ‘죽고 싶은 사람’이 되고 만다. 상담 과정에서 이 이야기를 털어놓은 저자는 주치의의 권유로, 곧바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저자는 낯선 병원 풍경을 마주하고 자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도 정신병원에 입원해도 되는 건지 걱정한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모습은 어딘가 천진난만하고 자신과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곳의 환자들은 그런 저자의 손을 잡고 치료와 병동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돕는다.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결국은 자신처럼 이해가 필요한 보통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장기 입원자가 되어 환자들과 마음을 나눈다. 그리고 깨닫는다. 그들도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기에 사회에서는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던 자신의 감정들을 알아주고 다독여 줄 수 있다는 걸 말이다.

조금 삐걱거리긴 했지만 저자는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점점 자신의 슬픔과 상처를 대면하게 된다. 주치의의 제안으로 자서전을 써보고 그 안에서 행복했던 기억과 불행했던 기억을 마주하면서 점차 자신의 마음을 찔렀던 경험을 마주보기 시작한다. 거기서부터 저자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이들을 조금은 느리지만,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을 밟아나간다. 그리고 결국 자신을 용서해야 마음의 깊은 우울이 나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죽고 싶은 환자와 살려야 하는 의사의 호흡도 남다르지만, 병원 안에서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다. 더불어 자신의 우울증에 대한 투병기를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 숨은 작은 웃음들 또한 놓치지 않은 것이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힘이다. “우울이라는 것이, 나의 전부를 불행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앞으로도 우울하겠지만, 이 작은 웃음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고백한다. 이것이 ‘우울증을 극복했다!’라는 동화 같은 해피엔딩이 아니어도, 여전히 저자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으며 지내더라도 이 책이 의미를 가지는 이유다.

연관도서 연관도서를 소개해드립니다!
함께 대출한 도서

    이 책을 대출한 회원이 함께 대출한 컨텐츠가 없습니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