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로맨스소설 헌책방에서 뭉게뭉게 피어나는 미스터리가상의 해안도시 하자키를 배경으로 한 코지 미스터리가공의 도시 하자키를 무대로 한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 중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지독하게도 운 나쁜 아이자와 마코토가 우연히 로맨스소설 전문 헌책방 어제일리어에서 일하게 되면서 겪는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유쾌하게 다룬 소설이다. 작가는 '일상 미스터리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이 작품에서도 수수께끼의 사건과 별난 캐릭터, 감칠맛 나는 전개를 선보인다.익사체가 지니고 있던 편지가 발견되면서 이 조그만 도시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편지의 수신인은 하자키의 여제女帝라고 불리는 여성 실업가이자 하자키 FM 라디오방송국의 마에다 마치코 사장, 보내는 사람은 십이 년 전 고등학생 때 실종된 그녀의 조카 마에다 히데하루라고 적혀 있다. 하자키 삼부작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고마지 형사반장이 이번에도 수사를 지휘한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의문스러운 상황 속에서 웬일인지 자살로 마무리하고 넘어가려는 마치코 사장, 그리고 뭔가를 훔치려고 어제일리어에 숨어든 도둑이 등장하면서 스토리게 긴장감을 더한다. 이튿날 헌책방에서 또 한 구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을 더욱 미궁속으로 빠져 드는데…….
저자소개
1963년 도쿄에서 태어나 릿쿄대학교 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당시에는 미스터리 클럽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기치 미하루木智みはる라는 필명으로 소겐추리문고의 부록책자 『좀의 수첩紙魚の手帳』에서 「여대생은 수다쟁이」라는 신간소개 칼럼을 집필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5년 동안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1991년 도쿄소겐샤東京創元社의 신작 시리즈 ‘황금 13’의 한 권으로 출간된 연작단편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으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은 1992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에 선정되었다.
2013년 「어두운 범람」으로 제66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무겁지 않은 필치로 일상생활 속에 감춰진 인간의 악의를 묘사하는 데 정평이 나 있으며, 유능하지만 불운한 여탐정이 활약하는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가상의 도시 ‘하자키’를 무대로 하는 ‘하자키 시리즈’로 유명하다.
2014년, 하드보일드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와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의 실제 담당이자 전설적인 편집자가 모델인 도야마 야스유키가 활약하는 ‘살인곰 서점 시리즈’ 『이별의 수법』으로 13년 만에 하무라 아키라의 부활을 알린다. 『이별의 수법』은 2015년, 유서 깊은 미스터리 클럽 SR회가 수여하는 ‘SR 어워드’를 수상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후 ‘살인곰 서점 시리즈’는 ‘SR 어워드’와 ‘팔콘상’을 더블 수상한 『조용한 무더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5위에 오른 『녹슨 도르래』로 이어진다. 고독한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가 활약하는 이 걸작 하드보일드는 2020년에 NHK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제38회 에도가와 란포상 최종 후보였던 『여름의 끝夏の果て』(후에 『닫힌 여름閉ざされた夏』으로 제목을 바꿔 출간)부터 독특한 씁쓸함을 가지는 청춘 미스터리 『스크램블』, 자연재해 패닉 소설 『화천풍신火天風神』, 타이타닉 호에서 사라진 잭 푸트렐의 환상의 원고를 둘러싼 역사 추리물 『넵튠의 만찬』 등을 발표했다.
하드보일드, 본격 미스터리, 코지 미스터리, 호러, 패닉 소설 등 다채로운 작풍을 구사하는 와카타케 나나미는 평범한 사람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악의의 존재를 테마로 글을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여자 탐정 하무라 아키라를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소설 시리즈 『네 탓이야』, 『의뢰인은 죽었다』, 『나쁜 토끼』 및 가공의 도시 하자키를 무대로 한 장편 시리즈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