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니 고뇌했다
세상에 깔린 슬픔과 고독의 한가운데 나와 당신,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 촘촘하게 써 내려간 48편의 고백거짓과 한없는 외로움, 그 속에서 시인 노원준은 진실과 진심을 전하고자 한다. 비리, 위선, 탐욕 등 사회에 팽배한 온갖 거짓이 올곧은 믿음에 숨어들었고, 이는 고독이라는 돌림병을 만들었다. 시인은 병든 세상에 퍼진 고독을 ‘조각’하는 예술가로서 날카로운 시선으로 48편의 작품을 담아냈다. 이 책은 미약하지만 부패한 현실에 균열을 내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