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대한 이마누엘 칸트의 고찰을 담은 책. 1974년 이제 막 40대에 접어든 혈기 왕성했던 시절의 칸트가 세상에 내놓은 짧은 저술이다. 칸트는 예술을 학문이나 도덕의 범주 내에서 파악하려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학문과 도덕, 예술 각 영역의 근대적 분화와 독자성을 강조하였다.
이 책은 이성과 객관성을 중시하는 고전적 미학에서 간과된 감각과 감정을 되살려낼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두 가지 근원, 즉 이성과 감정의 종합이라는 계몽주의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개념이 아닌 감정으로 전환시키면서, 이를 통해 아름다움이라는 감정의 진정한 근원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