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더 원더 킬러
2014년 제50회 메피스토상 수상 작가이자 2015년 ‘이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신인상 수상 작가인 하야사카 야부사카의 《앨리스 더 원더 킬러》가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반전의 제왕! 이야기의 힘!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과 오승호(고 가쓰히로), 이시모치 아사미, 시즈쿠이 슈스케, 저우둥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미스터리를 출간해온 블루홀식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하야사카 야부사카의 미스터리 소설이다.
《앨리스 더 원더 킬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가상공간에서 제한시간 24시간 안에 다섯 가지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신감각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마지막 대반전에 하야사카 야부사카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작 앨리스 시리즈의 팬이라면, 혹은 본격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이 책을 읽고 분명 만족할 것이다. 맘껏 즐겨보시기를. 《앨리스 더 원더 킬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가상공간을 접목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독자를 놀라게 하는 신감각 본격 미스터리다. 아버지처럼 멋진 탐정이 되고 싶은 앨리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앨리스의 어머니. 이런 상황 속에서 앨리스는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해 아버지에게서 ‘수수께끼’를 선물 받는다. 선물은 바로 토끼 귀 모양 헤드기어 ‘화이트 래빗’을 끼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가상공간에서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다. 앨리스는 24시간 안에 다섯 가지 수수께끼를 전부 풀어야 한다. 현실세계에서 앨리스를 안내하는 것은 코모란트 이그리트라는 청년, 가상공간에서는 흰토끼다. 이렇게 해서 가상공간에서 구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의 모험이 시작된다. 모험의 마지막에는 기상천외한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첫 번째 수수께끼는 밀실 탈출 게임, 두 번째 수수께끼는 아기 유괴 사건, 세 번째 수수께끼는 다잉 메시지를 남긴 살인사건. 네 번째 수수께끼는 알리바이 트릭을 이용한 살인사건. 마지막 다섯 번째 수수께끼는 흰토끼와의 술래잡기다. 각각의 수수께끼들은 원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에피소트들을 변형해 재구성한다. 원작 앨리스를 읽은 독자라면 더욱 즐겁게 이 에피소드를 맛볼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독자라도 《앨리스 더 원더 킬러》를 경유해 원작을 엿보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리 게임이 진행될수록 각 수수께끼의 퍼즐 조각들이 점점 맞춰지고 결국 하트 여왕으로 수렴된다. 잘 맞춰진 완성된 수수께끼 끝에 밝혀지는 놀라운 진실! 깔끔하게 회수되는 복선, 되돌아보게 되는 자아의 내적 욕망, 기발한 아이디어, 참신한 트릭, 완벽한 논리, 이 모든 것들을 《앨리스 더 원더 킬러》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 본격 미스터리를 좋아하시는 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재밌게 읽으셨던 분, 소름 돋는 전율을 만끽하고 싶으신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