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에게 물린 날
악어에게 물려도 웃자!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내미는 따스한 손길, 따스한 언어!
시인은 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하면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들이 느끼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고민을 69편의 시에 담아 때로는 모습을 비추는 거울처럼, 때로는 마음을 쓰다듬는 손짓처럼 노래하며 그들의 질풍노도를 응원한다. 저자의 시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어른의 입장에서 쓰였지만 그 눈길은 이들을 지도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바른 길로 가야만 한다는 은연의 압박이 아니라, 그들이 가는 길을 앞서 걸었던 사람으로서 보내는 따스한 격려이다. 스스로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방황하는 청춘들의 고민을 토닥토닥 어루만져 줄 따스한 손길이다.